좆소 운영한지 4년차인 30대 중반 아재다.

10인미만 구멍가게지만 꼴에 사장이랍시고 월급주면서

사람쓰다보면 별의별 기상천외한 인간들 다 본다.

좆소 특성상

크게 학벌, 경력 안보고 일단 절실해보이면 채용하는데,

진짜 개황당한 새끼들 많이 꼬임.

불과 2년사이에 내가 기억하는 에피소드들만 적어보겠다.

1) 납품직으로 뽑은 50대 중반 남성.

   첫 출근날 업무설명했더니 사장인 나한테 반말 찍찍하길래

   그냥 일 안하셔도 되니까 가라고 함.

2) 영업직 40대 중반 남성.

    거래처 사장이나 직원들한테 가족이 아프다고 구라치고

    30만원 50만원 짜잘하게 돈 빌리고 다님.

    까고보니 토토충이였고, 피해금액만 500만원을 넘어감.

    바로 해고했고 최근에 들리는 근황으로는 사기죄로 감옥 감.

3) 영업직 30대 초반 남성.

    분명히 이새끼 이력서에 토익 850점이라고 적혀있는데

     water를 웨이터라고 읽음.

     이력서 날조한걸로 강하게 의심되는데 애는 착해서 묻어두기로함.

     현재 재직중.

4) 납품직 30대 초반 남성

    운전경력 5년이라고했는데 포터타고 나가서

    4일동안 자동차 접촉사고 2번내고

    자전거타고 횡단보고 건너는 사람까지 쳐버림.

    사고뭉치라 바로 짤라버림

5) 사무직 20대 중반 여성

    허언증이 존나 심함. 입만 벌리면 브라질 리우에 3년 살다왔네

    인도 뉴델리에서 2년 살다왔네 홍콩 구룡반도에 1년 살다왔네

    해외뽕 오지는데. 시간대 교차비교해보면 도저히 말이 안되고 외국어 하나도 못함.

    자긴 브라질 문화에 익숙해서 왁싱 2주마다 한다던데 아랫도리 확인은 못해봤고 할 생각도 없음.

6) 납품직 40대 후반 남성

    일 하나는 똑부러지게 했는데, 알코올 중독자임

    틈만나면 회식하자고 술 사달라고 징징대고

    새벽에 존나취해가지고는 자꾸 전화 걸어서 횡설수설함.

     좀 더 심해지면 음주운전하고다닐까봐 좋게좋게 퇴사시킴 

진짜로 사람때문에 너무 힘듬.

매출이나 업무적인 스트레스는 사장이니까 당연한데

좆소기업이라 정상인들은 오래 붙어있지도 않고 

저능아같은 사람들만 꼬이게 되는 구조임.

어떻게보면 내가 유치원 선생님같단 생각도 자주 함.

진짜 아슬아슬 조마조마한 사고뭉치들 잘 타일러서

사고없이 회사를 이끌어나가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