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비전을 가진 대한민국이었다.

조만간 바닥 찍고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서겠는걸.

이대로 계속 간다면 10년 안에 대한민국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최소한 아시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서게 될 날이 조만간 올 거야.

아니야, 조금만 더 욕심 낸다면 세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설 수도 있을 거야.

대한민국 수준의 경제규모에 경이로운 GDP 성장을 전 세계에 다시 보여주는 것이 가능할지도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나름대로는 전문가로 인정 받는 몇 사람이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 대화를 나누던 대한민국이었다.

오가는 사람들의 활력으로 거리에는 생동감이 느껴지고

청년들은 나름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미래 산업과 유망 기업에는 투자금이 몰려들고

청년들, 노인들, 여성들 상황에 맞게 취업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가 펼쳐지고

백화점과 마트와 시장에는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열어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창의와 도전과 혁신이 넘쳐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찬란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신념이 느껴지는

이런 비전을 가진 대한민국이었다.

어렵게 회복기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경제를 다시 끌어내린 우매한 촛불 난동.

세계 주요국 반열에 올라섰던 대한민국의 국격을 깍아내린 우매한 촛불 난동.

찬란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망쳐버린 우매한 촛불 난동.

다시 한번, 깨닫는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하고 직접 당해봐야 겨우 정신 차린다는 것을.

물론, 그래도 깨우치지 못하는 구제불능의 자들도 세상엔 많다는 현실을.

이런 비전을 가진 대한민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