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였는데(뭐 물론 누군가가 댓글로 그러게 누가 좆소가라고 칼들고 협박함? 이지랄 하면 나도 뭐라 할말이 없는데 솔직히 양심적으로 열심히 산건 아니니깐..)

중간 관리자 혹은 그이상 직급중에 중에 진짜 회식에 환장한 사람들 있어서

좀 힘들었다... 회식을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난 모르겠다

뭐 명분은 좋지 단합하기 위해서, 소통하기 위해서 사기진작 하기 위해서.. 근데

정말 가기 싫음;;;

좆소 답게 회식을 부서 최고 상급자가 육성으로 존나크게 당일 통보하고 ( 회식 거의 금요일 저녁 ㅅㅂ)

못간다는 사람 있으면 눈깔 뒤집혀서 진짜 부모 죽인 원수 대하는거 마냥 잡아 죽이려고 그럼;

다 같이 단합하고 소통하는데 니가 뭔데 빠지녜 팀워크에 지장을 주는거라고 생각을 안하냐고 그러더라;

근데 늙은이고 젊은이고 꼰대는 이상한 회식 신봉론 같은게 있는건지

회식때 내성적이고 소심한사람 ,회식 빠지려고 하는사람 = 개폐급

이라는 공식을 굳게 믿나봄... 새로온 사람 회식때 내성적이거나 말없으면

흡연장에서 담배피면서 회식자리에서 저친구 좀 아닌거 같다고 뒷담화를 하는걸 몇번 들은적이 있다;(듣기 싫어도 흡연자라 흡연장에 있으면 별얘기 다 듣게됨

내 얘기도 아마 했겠지...)

여직원들은 왜 2차 3차 안가냐고 사회생활을 잘 모른다는둥 팀워크가 없다는둥 그런얘기도 한번 했었고

진짜 존나 부담스럽게 장기자랑 해봐라 건배사 해봐라 이런건 덤으로 존나 시키고 (난 이미 술자리 잘 못하고 존나 내성적이라 폐급으로 낙인찍혀서

아예 안시켰음) 그랬었음

새로온 사람 있으면 반드시 술을 먹여 봐야 사람을 알수있다고 꼭 술 먹이려고 그러고

술 못먹는 사람 한명 들어온적 있었는데 (알코올 분해를 거의 못한다고함) 아 겉으로는 알겠다고 이해 한다고 그러면서

술꼰대 한명이 술 취하고 나서

야 너 한잔도 못마시냐?

야 그럼 반잔은 반잔도 못마시냐?

야 그럼 이정도는 한 4분의 1잔인데 이것도 못마셔?

이러면서 계속 물어봄;

막 서빙하고 있는 알바생 보고 아오 훤칠하게 생겼다고 술한잔 따라줄테니 받으라고 (근무중인 알바생한테 ㅅㅂ;;)

근데 그거 말고도 힘든게

유독 나이든 아저씨들이 말동무가 필요한건지 아니면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는 시기라 말이 많아지는건지

(아니면 그 회사만 말 많은 아저씨들이 모인건지)

자기가 생각하는 인간관 인생철학 뭐 여자에 대한 가치관 결혼에 대한 철학

자기가 이때까지 가정을 어떻게 일궜는지 이런걸 존나 훈수둘때가 있는데 직장상사라 뭐라 할수도 없고

맞장구 치면서 아네 아네 이렇게 하기가 존나 힘들었음 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