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대학고 2년 다니다가 금전 문제로 휴학하고

돈벌러 근처 좆소 다니는 도중

돈 문제 풀려서 재작년 야간학과로 편입해서 복학함

일 하면서 학사 학위 딴건데 

수업날 5시 맨날 조기 퇴근하고 주말근무 안하고

솔직히 회사에서 나한테 많이 배려해준거지

여기 유연근무제가 애초에 나 학교 때문에 생긴거임..

나도 그만큼 열심히해서 주요 관리직 달고 

28살에 과장 조기 진급하고 인정 받음

내가 여기 일 시작하면서 해놓은게

설계,구매,생산관리 업무 하면서

중국 odm 공장 거래처 3군대 뚫고

ERP 구축하고

설계 PDM 프로세스 전부 내가 주도해서 도입함

회사 돌아가는거 내가 다 알고있으니까

여기 오래다닌 아저씨들도 나 함부로 못대한다

그러다 요즘 좀 지쳐서 일도 설렁설렁하고

의욕 떨어진거 사장이 보더니

슬쩍 불러가지고 힘든거 다 말하라는데

별거 아니라했더니

뜬금없이 그냥 일주일 휴가 줄테니 쉬고 오라더라??

연차 까는거 말고 그냥 쉬고 오라는거임

이후에 이런저런 얘기 하던데

내가 느끼기엔 대학도 이제 졸업했고 실무 경력도 있고 내채공도 받았고 하니

큰곳으로 이직할것 같으니까 쫄리는 모습? 이런게 다 느껴짐..

사장이 저렇게 눈치보니까 다른 직원들도 눈치보고

특히 경리 누나는 무슨 지침 받았는지

괜히 와서 말걸고, 먹을거 주고, 여자 소개시켜준다하고

갑자기 안하던 짓 하는데 

미안해서 시발 여기 어캐 그만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