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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버지 원하는대로 살다가 죽어야할듯 (인생 답답해서 장문으로 끄적임)

ㅇㅇ(222.113) 2023.05.07 16:14:25
조회 295 추천 0 댓글 5


울 집 강원도 시골동네임 


원래는 강원도긴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기본적으로 있을거 다 있는
시내지역에서 아파트 전세로 살다가 

아버지의 시골생활에 대한 로망덕에 나 중1때 전세처분하고 
시골 동네로 완전 이사오고 전원일기 생활 스타트했다. 


처음엔 어린마음에 큰 집에 단독주택 간다니까 좋았지 

근데 씨발 3년이 지나고 어느정도 대가리 크고 미래 생각해야하는 고딩이 되니까 돌아버리겠더라 


라떼는 야간자율학습 통칭 야자가 말이 자율이지 강제되던 시기였음..

대중교통 하루에 5번 다니는 집 사정 얘기하고 정규수업 끝나는 보강수업은 참여하는 대신 야자라도 빼달라고 하니까 

담임이 개소리말고 야자까지 꼭 참여하라고 하더라 시발 

 

매일 밤 10시까지 학교에 남아있는데 집에 갈 방법도 없었고,
사정상 같이사는 삼촌이 데리러 와주시는데 너무 미안하더라...

주말엔 친구놈들이랑 피시방이나 밥 한끼 먹으려고 해도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늘 버스시간을 걱정했다,

그러면서 점점 이 빌어먹을 깡촌을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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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학을 처음엔 인서울은 무리니까 경기권이나 지잡국림대라도 아예 타지로 갈려고 했었음...

근데도 이때 아버지는 반대를 하심 그냥 고향부근 대학 공대가라고 


나는 적성에 맞지도 않는 공대가는 대신 대학 위치라도 내가 정하겠다고 하니까 

아버지랑 고향지잡간 누나가 합동해서 압박하는데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고향 부근에 대학을 진학했다가 

군 전역하고 공시준비를 핑계로 무작정 자퇴를 해버림 


그렇게 1년을 엠생처럼 지내다가 

이대로 있다가는 ㄹㅇ 인생 조질거 같아서 어떻게든 2년제 전기로 유턴함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자격증 취급도 못 받지만 암튼 전기기초자격증 따고 졸업장 들고 

경기도 평택으로 첫 취업을 나갔었음 처음엔 전기 공사업체로 꽂아준다해서 열심히 해보자 하고 갔더니

근데 시벌 알고보니 걍  s전자 반도체 노가다 잡부조공으로 찔러넣은 거더라 ㅋㅋ

중견공사업체라 해놓고 삼성현장 부근이라고 했을때 이상하긴 했는데 ㅋㅋ 

 

결국 야가다 퇴사하고 고향 부근에서 최저주는 좆소댕기면서 자취하다가 아버지한테 자취하는거 들키고

당시 다니던 좆소에서 퇴직금 몇 푼 아끼겠다고 1년되기 직전에 권고사직을 가장한 강제 해고통보 때려서 

고향으로 반강제로 돌아오게 됨 ㅅㅂ 


그후로 인생 현타와서 걍 집근처 좆소 공장만 전전하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엠생이 되버림..

이젠 내가 뭘 열심히 해야할지, 뭘 준비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고2 때 담임이 전문대든 4년제든 최소 경기권을 목표로 삼으라고 했다.

사람이 한 지역에 살지 말고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을 겪어야 성장을 한다

그렇지 않고 강원도 고향에서 만족하면 보고 들은게 전부인줄 아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고 만다고 했는데 딱 개구리가 되는 기분이다..


요즘 드는 생각이 그냥 다 포기하고 

이 염병할 시골에서 최저주면서 주야 2교대만 모집하는 공장 댕기면서 살다가 고독사하고 바로 뒤에 있는 뒷산에 묻힐까 한다..


난 그냥 다 포기하고 내려놨다..

아파트에 비해 관리할것도 많고, 관리도 전혀 안되있는데 뭐가 귀농이냐 제발 이사가자, 아니면
나 혼자라도 돈 모으고 전세대출받고서라도 독립하겠다고 할때마다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돈 많은 사람들은 이런 귀농생활하는 우리 부러워한다'고 하시는데 


농촌생활하면서 밭일하고, 닭기르고, 주택보수 등 해야할일이 산더미인데 

어떤 정신나간 부자가 고생을 사서한다는건지 이해가 안되더라..

솔직히 돈 많으면 다 외주 맡기거나 식자재는 '재배'가 아니라 '구매'를 하겠지 ㅅㅂ 


뻘글 써서 미안하다...방금 걸어서 왕복 30분 걸리는 구멍가게 편의점 갈지말지 고민하다가 

걍 신세한탄 할겸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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