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3살 

매출액 1000억넘는 중소?중견?

대기업 하청1밴드 생산직 관리자 했었다

나는 고딩때 수학만 잘해서 한양or성균관대 수탐 전형으로 11 찍고 간 사람이고

학점 2.9에 무스펙이다

그래서 백수짓 5년했고 그냥 지방에 있는 매출액 1000억 좀 넘는 중소?중견? 대기업 하청1밴드 생산관리직 지원했는데 바로합격했다

면접때 이렇게 좋은 대학 나온사람이 왜 지금까지 아무일도 안했냐 소리들음

막사했는데

작업현장 존나 열악하고

보호구도 제대로 안주고

거기일하는 사람들은 좀 바보같고 뭣모르는 사람같고

근로계약서나 산업안전보건법 이런거 기본인데 이런거도 모르고

밥도 무슨 30분만에 쳐먹으라하고

진짜 노동법 개판이고 계속 관리자 하다가 엄마뻘인 여자가 내가 관리자니까 나보고 무서워하고

이런거 보니까 존나 자괴감 들면서 현타 좆같이 들더라 

여기서 계속 일할려면 이런 좆같은 환경 다 묵인해야 하는데 씨발

근데 3주정도 되던날 출근했는데 아줌마들 존나 힘들게 일하고 나는 그냥 3시간에 1번정도 나가서 쓱 돌고오고 월 350 실수령 받는데

이게 맞나 싶고

아무리 돈이 궁해도 씨발

엄마뻘인 아줌마가 나 보고 존나 무서워하고 주춤하고 그러는거 보니까

에휴 씨발 내가 뭐라고 이지랄하나 싶어서

걍 그자리서 걍 바로 노동부가서 근로감독관 만났는데

근로감독관이 좀 남잔데 계집같고 겁도 많은 병신 찐따새끼라서

과장 만나서 이러쿵 저러쿵 다 얘기하고 그냥 추노했다

월급은 계좌 남기고 안주면 이것또 진정넣는다고 하니까 3주치 일한거 들어왔더라

그냥 노동부에 노동자들 여건이랑 근로계약서 미교부 등등 산업보건법위반 다 찌르고 걍 백수중임

진짜 웬만하면 돈궁해서 참을려 했는데

엄마뻘인 아줌마가 나 보고 움찔하고 무서워하고 눈치보는거 보니까

하 씨발 도저히 못하겠더라

자랑이 아니고 씨발 실화다 

지금은 뭐하냐고? 여전히 백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