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욕하고 욕하는 글이 념글에 올라가고 사장한테 깨져서 질질짜고 해도 계속 이 회사를 다닐거 같다


나는 하고싶었던 직종이 제조업 개발자이지만 제조업에서 일하려면 거의 타지에서 일해야 하구 또 제조업은 보수적인 분위기라서 나랑 맞지 않는게 좀 있거든


내가 회사 욕하면서도 계속 다닐수 있었던게 집과 가깝고 복지도 나쁘지 않고 사람들이 다 친절해서 그리고 보수적이지 않은 분위기였어서 나같은 사회성 박살 찐따도 1년 넘게 다닐수 있었던것 같아


난 다른데선 적응 못해서 몇개월 일하고 탈주하고 그만두고 그랬는데 벌써 여기선 1년 반이나 다니게 되었어


제조업 개발자에 새로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보니깐 맘만 먹으면 다른곳에 면접을 볼수 있지만 그래도 이 회사에 정이 많이 들고 해서 쉽사리 면접 보기가 그렇더라
그리고 돈은 많이 못벌긴 해도 한국에서 나의 장래희망과 거의 똑같은 일을 할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라(국내에서 열개도 안될거야 아마) 포기하기엔 아까운 마음이야

회사 일이 힘들더라도 그냥 여기서라도 일할수 있는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묵묵히 버텨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