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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금욕, 절제 그리고 진정한 자유앱에서 작성

키키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18 13:23:03
조회 296 추천 1 댓글 0



중독 하면 일반적으로 술, 담배, 마약으로 찌든 사람들을 연상하며 나와 거리가 먼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또한, 중독자들은 멀리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금욕하면 자유를 잃는 듯하다. 자제력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들도 왠지 피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인간미가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적당히 하면 되는 것인가?

 술도 적당히 마실 줄 알고, 고기도 적당히 먹을 줄 알고, 뭐든지 적당히 하면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도박과 인터넷/스마트폰 게임, 성( 性 )과 마약도 적당히 누리면 되는가?
적당한 인기, 적당한 명예, 적당한 돈/일, 적당한 권력. 가능한 것인가?
 
우리는 적당함(moderation)과 절제(temperance)를 같다고 생각할 때가 많고 그렇게 행동하고 산다. 그러나 다르다. 적당함은 무엇이든지 조금만 하면 된다는 것이고 절제는 독이 되는 것은 금(禁)하고,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중용(中庸, 균형과 항상성, homeostasis)을 따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사회적으로 널리 문제가 되는 다양한 중독의 핵심을 함께 생각 해 보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쾌감과 욕망
 
우리 몸에는 쾌감 센터가 있다. 쾌감 센터는 두 가지 원초적 욕망과 연결되어 있다. 식욕과 성욕이다. 식욕은 주어진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고 성욕은 새롭게 생명을 창조하는 데 필요하다. 경우에 합당한 식욕과 성욕은 생명을 이어 가는 데 없으면 안 될 것들이기 때문에 식욕과 성욕은 쾌감(도파민 회로)을 통해 지속된다. 쾌감과 욕망이 진정한 자유를 도모하면 절제라 할 수 있고 자유를 무너뜨리면 중독이 된다.
 
자유는 맘대로 하는 것인가? 내 마음대로 놀고 싶어 공부를 안 해 가면 교실에서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 내 마음대로 먹고 적당함은 무엇이든지 조금만 하면 된다는 것이고 절제는 독이 되는 것은 금(禁)하고,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중용(中庸, 균형과 항상성, homeostasis)을 따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싶어 과식을 하면 소화 불량에서 자유를 얻지 못한다. 맘껏 마시고 싶어 취하게 되면 다음 날 일터에서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
 
지금의 놀고 싶은 욕망을 몇 시간 절제하고 공부에 충실하면 교실에서 발전이라는 자유를 누릴 수 있고, 몇 년 절제하고 학위나 면허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긴다. 약 6~8년을 절제하고 한 분야에 몰입하면 달인이 되며, 10년을 투자하면 세계적인 달인이 될 수도 있다. 일등(fist)이 아니라도 일등급(first class)은 될 수 있고, 그 분야에서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까지도 희망과 귀감이 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된다. 이 자유는 쾌감과 욕망의 절제에서 비롯된다.
 
왜 욕망이 절제되지 않는가?
 
첫째, 필요가 채워지지 못해서이다.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심심해서 시작했다고 호소한다. 단순한 필요에서부터 심심( 甚 深 , 심하고 깊은)한 필요가 있어서이다. 무엇인가 의미 있는 것으로 내 삶을 채워야겠는데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지금 하는 것은 재미가 없고 당장 재미있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게임 중독, 인터넷 중독이 그렇다. 주식( 酒 食 ) 문화가 그렇다. "심심한데 맛있는 것 먹으러, 마시러 가자!" 먹고 마시고 나면 잠깐은 기분이 풀리지만, 근본적인 무의미 증상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만족감을 체험하기 위해 쾌감 수위가 더 높은 물질이나 행위에 빠지게 된다. 중독 물질과 행위를 하지 못하면 금단 현상이 생기는데, 신경질을 내며, 참을성이 없어지고, 쉽게 화를 내며 민감해진다.
 
둘째, 옆에 있는 친구나 동료가 하니까 따라 한다는 것이다. "다 하는데 뭐(Well, everybody is doing it)." 미국의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당신은 98퍼센트의 사람들보다 음주량이 더 높습니다."라고 하면, "말도 안 됩니다. 내 친구들은 나보다 더 마십니다. 나는 평균이라고요."라고 대답한다. 한국의 회식(會食) 문화도, "이 정도는 다 마셔."라는 정서를 조성하고는 있지 않는 가 생각된다. 친목을 도모하는 회식 문화, 생산성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사회의 보건과 공익과 비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주식형제천개유, 급난지붕일개무
(酒食兄弟千個有, 急難之朋一個無)

술과 밥을 함께 먹을 때에 형제간 같은 친구는 천 명이 있으나, 위급하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는 하나도 없느니라.
Wine and dine gets you thousand friends, but there indeed is no friend in need.
 
셋째, 삶이 힘들어서이다. 삶이 지치고 고통스럽고 희망이 없어 보여서이다.

스트레스는 고통이 따르고 고통은 쾌감을 호소한다. 대부분의 중독 물질과 행위는 쾌감을 통해 고통과 통증을 경감시킨다. 힘든 삶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지만, 의존성과 금단 현상이 증가되어 일상생활과 직업 생산력이 감소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의 생산력에 큰 지장이 없어 보이나, 지속되면 기존 생활이 흔들리게 된다. 이 단계로 진행되기 전에 도움을 찾아야 한다.
 
열정과 중독 그리고 진정한 자유
 
일중독, 명예(인기) 중독 그리고 권력 중독도 가능하다. 대의 (大義)라는 명분(名分)으로 성공적인 직장인, 기업인, 연예인, 목사, 강사, 정치가 등 모두 중독에 빠지기 쉽다. 대중을 움직이는 것은 짜릿한 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위의 사람들이 순수하게 열정적인지 중독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대의(大義)에 그 답이 있다. 집의 대의(大義)는 가족(사람)이고, 학교의 대의는 학 생(사람)이며, 정치의 대의는 백성(사람)이다. 성공이나 출세보다 충성이다. 성공이나 출세는 주로 나 중심적이고 충성은 상대 중심적이다. 성공욕이나 출세욕은 중독이 될 수 있지만 충성이 지극하면 희생이라 한다.
 
나의 만족만을 위한 것은 나를 내 안에 가두어 두는 것이니 구속이지 자유가 아니다. 나에게 주어진 생명적이고 절제된 욕망이 상대에게 생명을 나누는 것은 흐르는 물과 같다. 내 속에 고여 있지 않으니 썩지 않는 생명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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