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넷 이브이라고 영광에 있던 배터리 관련 회사인데

2년전엔가 sk에서 인수해서 Sk시그넷으로 회사명도 바꿈

그러면서 뭐 인원 조정도 있었나본데 내 친구는 살아남음


지금은 뭐 일산 연구소 가서 공돌이 하고 있다는데

애초에 얘가 이쪽 전공이나 공부하고 자격증있고 그런건 아니고 완전 무스펙에 고졸인데

얘네 아빠가 여기 꽂아줫던거 2년만에 sk에 인수된거임



근데 sk시그넷 된 후로 애들이랑 만나거나 톡방에서 말하거나 통화하거나 할때 보면

자기는 이제 대기업이고 돈도 엄청나게 벌고 뭐 그런 우월감? 그런거에 빠져있더라고

자기가 뭐 주식을 몇주를 받았네, 연봉이 얼마인줄 아냐, 회사 복지가 어떠하다 이게 대기업이다 등..


실상은 그냥 사명만 바뀐거지 얘가 뭐 연봉 7천 8천 이런게 아닌거 누구나 다 아는데..

저번에 애들끼리 술한잔 하면서 모였는데

우리보고 대전 촌구석에서 언제까지 살거냐고 자기처럼 큰물에서 놀아야지 않겠냐고 서울 올라오라는둥 하던데


참.. 연봉 5500 받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얘도 암말 안하고 들어주는데 이제 4000받는 내가 뭐라하겠냐.. 싶어서 걍 술만 먹다옴


근데 나이도 이제 32살 됐고.. 저런 친구는 나이 더 먹기전에 손절하는게 맞겠지

이제 자주 보지도 못하기도 하고 딱히 연락하고 지내고 싶지도 않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