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전문대졸로 학교 홍보 온 중소기업 취업함 6개월 다님. 주 49시간 연 3200 월 실수령 235정도. 선박 부품 제조 품질관리

각 공정별 담당자 있는데, 내 공정은 담당자 나 혼자임. 품질 팀은 있는데 다른사람은 내 일 잘 모름. 관리직이라 일도 협력업체랑 많이함

협력업체가 갑이라서 업체 부장한테 찍소리 못하고 끌려다니고 욕먹음. 업체입장에서는 내가 갑인데 싫은소리 했다가 업체에서 그냥 너네 일 안하고 딴데 가겠다고 하면 아쉬운건 우리회사. 그래서 업체한테도 제발 해달라고 비는게 일.


우리 회사가 공정을 ㅈ같이 줘서 내 담당 공정이(협력업체 일정) 자주 변경될때가 있음. 주말에도 일하는 경우 다반사. 그럼 당연히 업체도 싫어하고 원청도 싫어한다.


그럼 원청 관리자한테 일정 변경되었다고 빌어야하는게 진짜 ㅈ같고 못해먹겠다. 내가 컨트롤 해서 바꿀 능력도 없고 짬도 없다. 심지어 내잘못도 아니고. 공정 담당자는 나라고 일은 다 나한테 온다. 하루에 전화 50~60 통 하고있더라.


주말에도 일하는데 원청은 수당이라도 받고 나오지만 난 그런것도 없다. 정시 출퇴? 퇴근때 일 남아서 좀 하고 가는건 그렇다 쳐도, 출근은 8시 정시에서 20분 전 출근. 그렇다고 20분 일찍와서 놀다가 시작하는것도 아님. 자리 앉자마자 바로 일 시작. 주마다 하루는 조기출근해서 청소시간있음. 물론 수당은 없다.


그러고도 듣는건 좆붕이들 익숙한 좆소식 가스라이팅
어딜가도 똑같다, 일 찿아서 해라, 여기서 안주하지 마라, 대기업 아니니까 쉬는날도 나와야한다.

어저께 퇴사통보 했는데 들었던 말들이 저거다. 어딜가도 중소기업 똑같다. 관리직이니까 주말에 나올수도 있다. 그럼 수당이라도 주던가. 관리자는 공짜로 일하나. 면접때 그런 말 하나도 안하다가 나가려니까 잡으려고 헛소리.

면접때는 회사 호봉제라 오래 다니면 많이 오른다, 정시 출퇴, 빨간날 다 쉬고 워라벨 좋다고 ㅋㅋㅋ 별 소릴 다하는데 정작 지켜지는건 없음. 관리자면 뭐 공짜로 책임 안고 살아야 하나. 난 회사를 위해서 공휴일도 나오는데, 왜 회사는 나를 위한게 없지? 내가 무슨 이유로 회사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걸까? 내가 얻는게 뭐지?


돈을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법도 안지키고, 일도 ㅈ같아서 때려치려고 한다. 그냥 생산직 가거나 편돌이 하거나 이악물고 대기업 가는게 답인거 같다.

웃긴건 회사 이따위인데 사람이 안구해진단다. 진짜 몰라서 그러는건지 모르겠다. 주변에 노는 친구 없냐? 좀 대려와보라고 ㅋㅋ


현타 존나 오는데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푼다. 대충 봐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