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내가 고 2때 사고나서, 강제 자취 시작함.
참고로 아버지 지금도 몸 혼자선 못움직임.


하튼 그래서 고 3 되지마자 돈벌어야해서 취업맞춤반 가입하고, 그 후 대체복무로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다가, 개같이 적응못하고 4개월 만에 짤림.
이때 중소의 매운 맛에 정신 못차리고 존나 혼자서 질질짜고 울었음.


거기에 이미 수능은 지나서 대학을 준비하기엔 늦었고, 집안 사정도 대학 준비할 정도로 여유롭진 않음.
다행히 시력 좆병신새끼라 신검 4급나와서, 장기대기 노리고 그 시간동안 돈이나 벌자고 바로 홈플러스 알바로 들어가서, 얼떨결에 정직원되고 2년 3개월동안 구름.
참고로 이때 연봉 2400~600따리에, 족저근막염과 허리 디스크 등등의 온갖 잔병을 얻음.
하지만 내 원래 목표였던 디자이너 포기하지 않고, 홈플 다니면서 꾸준히 노력한 덕에, 장기대기 확정나자마자 홈플 그만두고 이름 어느정도 있는 중소기업에 디자이너로 취업함.
그리고 지금 약 1년 반개월 정도 지남.
지금은 어느정도 돈도 모아서, 직장 계속 다니며 대학 들어갈 공부 슬슬 하고 있음...
하튼 나처럼 개인사정 때문에 강제 고졸이 된 사람도 있음...
그러니 병신 고졸보고 일반화하지 말아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