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에 인생이 망했는데 궁금한게 생겼음

25살에 인생이 망했는데 궁금한게 생겼음앱에서 작성

ㅇㅇ(219.241) 2023.06.06 20:05:22

조회 116 추천 3 댓글 1

내 인생은 망했음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아1다에다가 뭐

편의점 알바 하면서 무기력증에 집에만 있는데

벗어날 방법도 모르겠고 의지도 없음

지금 생각해보면 내 환경은 최악이였어

흙수저에 한부모 가정에 새아빠는 툭하면 폭행 엄마는 술주정뱅이에

친구라 해도 사실상 밥친구에 날 사랑해주는 이도 없고 최악의 삶을 살고있었지

학창시절은 뭐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음 찐친은 없어도 밥친구는 있고 왕따도 안당했으니까

군대에서 다치고 절뚝 거리면서 알바 2탕 뛰고

그럼에도 불행하다고 느낀 적 없었음 행복하지는 않지만 불행하지도 않았는데

내 인생이 무너진 거는 작은 시간이었음

1년 정도 집구석에 틀어박혀서 생각을 하기 시작한거야

"삶의 목적이라는 건 뭐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내 욕망은 무엇일까?"

생각이 이어져서 내 과거를 생각하게됨

"그러고 보니 나는 별로 행복한적이 없구나."

"그때 엄마한테 맞았었지."

"남들에게 다 있는 친구마저도 없었어."

괴로워지기 시작하고 생각이 더욱 깊어짐

"시기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지나갔어 젊음도 날렸고 나에게 있는게 뭐지?"

"개내들이 그런걸 누릴 수 있던건 가족이나 친구 등이 있었는데 왜 나한테는 없던걸까?"

"내가 뭘 잘못한걸까? 그딴게 의미 없는거 아는데."

"내가 잃은만큼 나한테도 무언가 있어야 하는데 뭐지?"

주변인들을 둘러봤는데

사회적 위치를 위해서

돈 많이 벌어서 안락한 삶을 위해서

여자 많이 만나고 내 쾌락을 위해서

집을 위해서 이 분야 탑을 먹기 위해서 뭘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주위사람과 행복하기 위해서

내가 든 생각이 하나였음

"정말 저거였던거야?"

현재의 나는 피폐한 삶으로 뇌 호르몬이 말라버리고

기존에 사람들이 여기는 가치들을 맛보지도 못하고 경멸받는 삶을 살았는데

삶의 목적이니

어떻게 살아야하니

가족이니 사랑이니 행복이니

이런것들이 머릿속에 차니까 미치겠는거야

이미 과거에 지나버린 시기는 되돌릴 수 없고

무기력한데 내 삶은 이렇게 되어버렸는데

무엇을 목적으로 어떻게 살아야하지???

이런 생각이 많아져서 정말 지옥에 사는 느낌임

할게 정말 많은데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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