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하는데 부서장이란 새끼가

"내가 이 연봉 맞춰주면 넌 회사를 위해 뭘 할거냐"

"니가 퇴사하면 내가 좀 힘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주말에 하루 정도 출근하면 다 할 수 있다." 이럼ㅋㅋ

부서장은 다른 업계에서 왔고, 1월 2일에 입사해서 회사 기술도 파악 못함. 박사 학위 있어서 스카웃 했다고 함

내 직무는 사업기획/관리고, 회사에서 이 일 아는 사람 나 밖에 없음. 그래서 업무량 존나 많고, 업무 범위도 존나 넓음

동종 업계 다른 회사들은 2~3명씩 붙어서 하는데 우리 회사만 나 혼자 함. 연봉도 다른 회사보다 낮고

그래서 맨날 8~9시까지 연장근무 하고, 11시 반에 퇴근한 적도 있음

근데 포괄임금제라서 야근수당 한번 못 받음

그래도 회사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 담당하고 있다는 책임감 때문에 꾸역꾸역 다녔는데

부서장이란 새끼가 쉴드는 못 쳐줄 망정, 저런 식으로 내 업무 후려치고 알바 취급 하니까 더 붙어있기가 싫더라 ㅇㅇ

그래서 퇴근하면서 부서장 책상에 사직서 올려놨고

사업부 부장들한테 전화 돌려서 우리 부서장이 저딴 식으로 얘기해서 나간다고 정치질 시도함ㅋㅋ

근데 직급이 깡패라고 나만 나가는 쪽으로 흘러가더라ㅋㅋㅋ

솔직히 다른 회사에서 오라는 제안도 몇 번 받았고

전 회사에서도 연봉 맞춰주고 차 뽑아줄테니 다시 오라는 제안도 받아서 아쉬울 건 없는데

윗 대가리들은 내가 저렇게 말 흘리고 다닌게 잘못한 거라고 하니까 진짜 내가 잘못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거 내가 잘못한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