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된일인데 회사끝나고

집 근처 수영장을 다닐때 일임

그때가 겨울이었고 수영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수영강좌 듣고 나면 온몸에 힘이 쭉빠지고

배가 미친듯이 고픈 그런상태임

이때 다이어트 중이라 수영마치고도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먹고

집가서 그대로 뻗어자는편인데

수영 한달정도 배우고 나니까 슬슬 나태해지기 시작함

그날따라 지하철 타러 가는 길목에  포장마차가 보였음

그낭 너무 춥고 배고파서 오뎅국물이 너무 땡기는거임

결국 오뎅국물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포장마차로

가서 오뎅을 한입베어물고

오뎅국물도 종이컵 가득따라서 마시고 있었음.

한3개쯤 먹고있을때 40대중반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도 오뎅먹는거 합류함.

아자씨는 국물먼저뜨고 오뎅조지기 시작함

움짤처럼 배는고프고 뜨거우니까 막 저렇게 드심.

그렇게 드시다가 어느정도 뜨거움이 가셧는지

오뎅국물을 들이키는데 그때 사레들려서

재채기짤처럼 오뎅국물이랑 잘게부서진 오뎅조각들이

크레모아처럼 터져나갔음

포장마차 아줌마 개 깜놀하고

그거 그대로 떡볶이랑 오뎅, 튀김에 다튀었음

가관인건 아저씨 그대로 먹은것만 계산하고 빤스런함

포장마차 아줌마는 오뎅찌꺼기 건져내고 계시더라....

떡볶이 사서 좀더 먹고 갈랬는데 오뎅폭발해서

그냥 나도 계산하고옴

집가는 지하철 탈려고 계단 올라가고 있는데

다른손님 받고 있더라구

아무튼 그래서 진열장 없는 노상음식은 그뒤로 절대

안먹게됐음 그전까지는 먼지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의 침도 섞일수 있는걸 눈으로 보니 개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