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귀 못알아들음
나는 어딜 가든 말귀 못알아듣는다는 소리를 꼭 들어
누가 바로 옆에서 천천히 말해주더라도 근처에서 다른 사람 대화소리나 소음이 섞이면 하나도 못알아들어
나도 이 사실을 잘 알아서 이런 상황이 생기면 의식하고 최대한 집중하고 듣는데 그래도 못 알아들어..



2. 항상 머릿속에 노래소리 하나, 내 독백 하나(이건 안 들릴 때도 있음) 들림
늘 듣던 발라드, 매트릭스 브금, 예전에 지나가면서 들었던 씨엠송이 튀어나올때도 있어.
한가할때나 운전할때나 엄청 바쁠때 상관없이 계속 들려..

3. 자꾸 다른 생각함.
오줌누다가 노란 색깔 보고 레몬에이드 생각났어
> 어릴 때 레몬에이드 받았었는데 옆에 있던 동생이 거의 다 먹었지
> 동생은 요즘 일하고 있지  
> 아 맞아 일하다가 이상한 사람 만났다던데.. 요즘 세상 흉흉하지
> 최근에 ㅋㅂㄹ 났었지 참
> (ㅋㅂㄹ 검색중)
누가 보면 오줌누다가 갑자기 ㅋㅂㄹ 검색하고 있으니 쟤 왜 저러나 싶을 거야..
생각을 맥락에 맞게 하기 보다는, 같은 키워드의 전혀 다른 생각들을 계속 이어나가는 느낌? 직렬이 아니라 병렬 사고방식이라고 표현하는 게 딱 맞을듯
맥락중심 사고보다는 키워드 중심 사고?

4. 항상 주변에 관심 없다는 말을 들음
내가 의식하고 고쳐서 좀 괜찮아졌어
뉴스, 아시안게임, 축구에 어거지로 관심 가져봤는데 너무 힘들어
싫은 음식 억지로 먹는 느낌이야

5. 길치다.
4번의 연장선인듯?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듣던 말.

6. 룰이 있는 게임을 싫어한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친구들이 잡기놀이 숨바꼭질 같이 단순한 놀이를 좋아하니까 같이 어울릴 수 있었음
근데 슬슬 고학년되니까 친구들이 축구, 농구, 야구, 같은 룰이 있는 스포츠를 하는데, 너무 재미없고 하기 싫어서 못 어울렸음.. 결국 고학년때도 저학년들이랑 잡기놀이 숨바꼭질함

7. 기억력이 안 좋다
업무지시 까먹는 경우가 많은데, 메모해서 나아짐.

평생 살면서 나 같은 사람 본적이 없다..
지금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나 처음봤을 때 엄청 당황하다가 지금은 그러려니한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