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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현장실습 온 대학생이 여대리랑 친해진 방법앱에서 작성

ㅇㅇ(220.92) 2023.11.04 16:36:57
조회 238 추천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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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특별한거 없는 IT관련 좆소인데 주변 대학이랑 협업같은걸 맺어서 주기적으로 대학생들 실습하러 옴.

보통 3개월 단위로 1명씩 들어오는데 출근은 09~18시, 월급은 그냥 최저로 주고 학점 대체?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하더라.




아무튼 이런 조건으로 들어온 3학년 남학생 한 명 있었는데 성격도 쾌활하고 윗사람들한테도 잘해서 예쁨 많이 받았음. 얼굴은 평범한데 분위기가 멋있는 스타일? 약간 류준열 느낌임.

3주쯤 지나니까 부서 사람들이랑 사담도 나누고 사람들끼리 친해짐. 근데 우리 부서에 이 학생보다 2살 많은 여대리가 있었는데 이 둘은 유독 어색해 보이더라.




이 남학생도 대리를 어려워하는게 눈에 보여서 담배피면서 여대리가 불편하냐고 물어봄. 그러니까 학생이 "여대리님이 좋은 분이신건 아는데, 나이 비슷한 이성이라 농담 던지기도 조심스럽고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고 조심스럽다"고 함.

그래서 나는 그냥 니가 50대 여과장님한테 하는 것처럼 편하게 하는게 낫지 않냐고 물어봄. 그러니까 이 학생이 그렇게하면 좆될 것 같다고 하더라.




예를 들어서 실습 초기에 이 학생이 출근을 15분정도 빨리했을 때 여과장이 "왜 이렇게 빨리 왔어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음. 이걸 남학생은 "과장님 보고 싶어서요 ㅎㅎ"라고 대답하니까 과장이 ㅈㄴ좋아한 적이 있었음. 약간 이런 식으로 윗사람들이랑 빨리 친해짐.

근데 비슷한 상황에서 여대리가 왜 이렇게 빨리 왔냐고 물어봤을 때 "대리님 보고 싶어서요 ㅎㅎ"라고 대답했으면 분위기 존나 싸해질거 같다는 거임...그때는 사회적으로 워낙 성희롱이다 뭐다 시끄러워서 이해가 되긴 했음.




그래서 서로 어색하게 지내던 와중에 학생이랑 여대리랑 둘만 남아서 사무실 지키던 날이 있었음. 서로 아무말도 안하고 몇 시간동안 모니터만 봤다고 하더라.

근데 퇴근 2시간 전에 여대리가 갑자기 배고프다면서 "타코야끼 먹으실래요?" 했다더라. 이 여대리는 간식으로 타코야끼만 먹을 정도로 타코야끼에 애착이 있는 편이었음. 그래서 여대리가 "회사 뒷문에 타꼬야끼 파는 노점상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파는게 진짜 맛있다. 학생꺼랑 자기꺼랑 사다줄 수 있냐"고 물어봄. 학생이 알겠다고 하니까 대리가 만원 쥐어주면서 심부름 보냄.




여기서 이제 이 학생이 대리랑 친해질려고 작전 걸었다더라. 타꼬야끼 파는 노점상이 불키고 장사하고 있었는데 일부러 안사고 돌아옴. 그러면서 "대리님. 오늘은 장사 안하시는 것 같아요.."라면서 만원 돌려줌. 대리는 아쉽다면서도 괜히 심부름만 보내서 미안하다고 함.

이렇게 18시가 가까워 지면서 남학생은 퇴근준비하고 여대리는 잔업할게 남았다면서 학생한테 먼저 가라고 함. 학생은 인사하면서 회사 나오고 바로 타코야끼 사러 달려갔다고 함.

학생이 사무실로 돌아가니까 여대리는 "왜 다시 왔어요?"라면서 놀랬다더라. 이때 학생이 타코야끼 건네면서 "야근하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업무적으로 아는 게 많이 없어서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거 드시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멘트 날렸다더라...여기서 여대리는 조금 울먹일 정도로 감동하면서 고맙다고, 다음에 비싼거 사주겠다고 함.




이 날 이후로 남학생이랑 여대리는 어색한거 없이 빠르게 친해졌더라. 내가 갑자기 어떻게 친해진거냐고 물으니까 학생이 이 썰을 얘기해 줌. 내가 멋있다고 칭찬하니까 "한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데 5000원(타코야끼 값)이면 싸게 먹혔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함. 얘는 뭘 해도 될 사람이라는게 바로 느껴지더라.




특별히 기발하거나 신박한 방법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24살의 젊은 학생이 이 정도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게 나는 대단하다고 느껴졌음.

실습기간 끝나니까 부서 사람들은 선물 가득 챙겨주면서 많이 아쉬워하고 그랬었음. 이러고 3달 뒤에 연락했더니 대기업 체험형 인턴 중이라고 하더라. 몇 주 전(실습종료 2달 후)에는 여대리가 초밥 사줬다고 자랑함ㅋㅋ

그때는 여대리가 아프다고 병가 냈던 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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