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막 전역하고 알바 전전하던때였는데

교회에서 만난 친구가 같이 안산쪽에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자고함 월 250 받는다고

그시절에는 월 200정도만 벌어도 ㅈㄴ 건실한 직장인 느낌이었어서 바로 콜하고 감

헤드헌팅 업체에서 공장이랑 연계해서 면접이랑 숙소 잡아주고 수수료 받아가는 그런거였나봄

암튼 8평남짓한? 나름 넓어보이는곳에서 생활함

여름이 막 시작할때라 슬슬 오전에도 더워지고 있었고 

출근을 했는데 하는일은 자동차 핸들부분의 쇠로된 축?? 그게 로봇으로 공정해서 나오면 하자없는지 검사하고

옮겨담고 비교적 쉬운 작업이었음 근데 그짓을 10시간남짓 하니까 정신이 나갈거같더라

그래도 사회 초년생이니 계속 버텨봤음

근데 진짜 힘든건 그게 아니었음 주야 2교대를 처음 해봤는데 그냥 할만하겠지~ 생각했는데

일주일은 주간 다음 일주일은 새벽에 하는데 주간은 기계온도랑 여름온도때문에 내부는 40도에 육박해서 20분마다 화장실에서 땀 씻으러가고

새벽엔 선선해서 좋은데 일자체도 단순하니까 졸음참는게 진짜 지옥이었음

250을 받는것도 주말특근까지 풀로채워서 다해야 받는거고 그것도 뗄거떼면 얼마 안되더라

첨으로 친구랑 합숙하면서 불편한상황도 많았고 성욕도 많을때라 폰에 야동 받아놓고 보거나 주변 번화가 돌아다니면서 여자 구경하고 그랬음

결국 두달남짓하고 친구랑 지친표정으로 눈빛교환하고 "그만할까?" 하니까 걔도 바로 끄덕거림 ㅋㅋㅋㅋ

근데 이 경험이 진짜 도움이 많이된게 '앉아서 하는 일 하자' 생각하면서 방향잡고 공부도 시작하고

그냥 일반 직장일같은건 야근조차도 공장일할때랑 비교하면서 별거아닌것처럼 느껴지고 잘 버텨짐 ㅋㅋ

니가 사회초년생인데 인생경험 하고싶으면 3D 경험 꼭해봐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