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기업도 아니고 아주 작은 소기업을 다님. 물론 내 능력으로 다니는것도 아닌것 잘 암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제조업이고 평생을 고등학생때부터 하셔서 아마 40년 넘게 하신걸로 알고 있고 지금도 출근중이시다

철없던 새끼라 전역후에도 부모님 집 방 한칸안에서 34년동안 용돈 타면서 꽁밥 먹으면서 게임만하고 방구석에서 지냈음

키는 180이라 예전엔 67정도였던게 매년 늘더니 34살때 92키로 까지 찍게 되었음

당연 밥먹고 자는게 다 이다보니 근육량은 생존 수준만 있고 순수 체지방량만으로 답도 없는 인생이였지.

인생이 낙이라곤 자위로 도파민을 얻으며 한달에 50 주는 용돈으로 담배를 피워 니코틴으로 도파민 얻으면 게임으로 또 도파민 얻으며 그런 인생을 살았음

돈이란게 그렇게 필요하다고 생각 안했음

나갈일이 없으니 옷이라던지 꾸밈을 할 필요도 없었고,미용실은 6개월에 한번씩 갔으며 여자를 만날 생각 안하니까 한달에 50만원으로 생활이 되더라

담배사고 현질 조금 하고 남은 돈으로 배민 시켜먹고 돈 부족하면 엄마한테 말해서 사달라고하고 그런 인생을 만족한건지 포기했던건지 지금도 가물하다

그러다가 게임에서 가상의 여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한후(따지고 보면 배신도 아니지) 시름시름 앓다가 강제 단식 다이어트로 두달만에 20키로가 빠졌음

나도 현실에서 여자 만나고 싶다라고 문득 생각이 들어

아버지께 일 하고 싶다고라고 말했음. 그렇게 시작한 일인데 돈을 버니까 정말 기분 좋더라.

처음 몇달은 저축 생각안하고 내가 하고 싶은거 다했음. 3주마다 미용실가서 다운펌하고 옷도 사입고 살도 빠진김에 헬스도 시작했음

피부과에가서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피부처짐등을 해소하기 위해 필러도 맞고 레이저 제모도 하면서 나 자신을 위해 가꿨음

이렇게 변하니까 평생 여자랑은 인연이 없을것 같은 나도 인연들이 맞닿게 되더라. 그리고 여자들의 시선,평가들이 너무나도 달콤했다.

그리고 그 반응들이 달콤하니 더 노력하게 되었고 연애라는것도 시작해보고 지금은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 관계까지 되었다.

어느덧 삽십대 중반이 넘어섰지만 지금이라도 한시라도 빨리 저축하고 모아서 미래를 꿈꿨으면 좋겠다

그러니 우리 중붕이들도 포기하지말고 노력해서 잘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