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 중붕이임
난 실수령 270~280사이고
유부남임
8개월된 애도있음
솔직히 지금 애키우는거 많이힘듬
개인자유도없고 잠도 잘 못잠
퇴근하면 친구만나고 이런거 못하고 무조건 집으로옴
와이프나 나나 많이힘듬
기저귀갈다가 오줌도 맞아보고 애기똥도 만지게됨.
나라에서 은근 지원되는게  많아서 금전적인 문제는 아직까진 크게 어어려운거없음.
물론 학교들어가고 하면 금전적으로도 힘들겠지만..

이렇게 애키우는데 단점 존나많음
근데 행복함

이제 낯가리기 시작하고 사람 알아보는 시기인데
퇴근하면 내가 아빠라고 날 보고 활짝 웃어줌
이거 하나로 하루 피로가 다 풀림.

모든게 다 단점이여도 나보고 웃어주고 나보고 기어오고 하는거

이거 하나로 모든 단점이 다 커버됨.


솔직히 와이프 임신소식 들었을때 기쁨보다도 걱정이 앞섰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한심한 생각이였음.

애기 나오고 집 분위기도 많이 밝아짐 웃음도 많아짐

애 낳기전에는 인터넷에서 종종 봤었던 "아이가 주는 행복은 애 안키워본사람들은 절대 공감못하고 이해못한다" 라는 글

이거 정말 맞음.

오늘도 새벽에 애기가 자다 깨서 울고불고 해서 아침까지 씨름하다가 지금 다시 젖먹고 잠들었는데 그렇게 짜증나고 힘들었는데도 쌔근쌔근 자는모습 보니 또 미소지어진다.

엄청 힘든데 근데 행복하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