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1)

우리가 구매하여

수요일까지 들어와야 하는 자재가 있다.

그 자재가 화요일에 도착 완료되었음.

자재가 도착했으면 대금처리를 하는게 다음 순서다.

그런데 좆소 말단직원이 대금처리를 안하고 가만둬서

클레임이 들어왔다.

이 경우 벌어지는 일 :

"야, 물건이 도착되었으면 당연히 대금처리를 해야지. 왜 안했어?

 너는 꼭 시켜야 하냐?"

여기서 참고 :

자재가 도착되자, 자재 도착하면 대금처리 하라는

선배나 과장의 지시가 따로 없었는데도

좆소 말단직원이 알아서

이미 다 정해져있는 프로세스가 있고,

말단이 그 과정을 완료하고 일을 마무리했다면?

이 경우 벌어지는 일은 다음과 같다 :

"시키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잘 하는군."

(상황2)

거래처에서 자재 납기를 어떻게 할지 문의했고,

좆소 말단직원은 생각했다.

"음.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했지?

 그럼 시키지 않아도 내가 알아서 해야지."

그래서 그 좆소 말단직원은,

여러 다른 일정 및 우리가 책임진 납기를 생각 않고

자기가 알아서 납기를 여유있게 지정해줬다.

(예를 들면, 우리가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해야 할 납기를

 7월로 계약했고,

 그 납기를 지키려면

 물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본자재는 6월에 받아야 하는데

 좆소 말단이 자기 임의대로 기본자재를 8월에 받아도 좋다고

 OK 사인한 것)

이 경우 벌어지는 일 :

"야, 그걸 왜 니 마음대로 해? 네가 리더야?"

(상황1)(상황2) 를 겪운 좆소 말단직원은, 이렇게 말한다.

"시킬 때까지 기다리면, 알아서 안했다고 지랄하네?

 스스로 알아서 일하면, 알아서 했다고 지랄하네?"

좆소를 다니면,

이런 좆소직원이 네 아래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보통 "말단이 알아서 처리할수 있는 일"이란게

하나의 조건이 발생했을 때

그냥 그 조건에 딱 정해놓은 액션을 하는 일이다.

군대에서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다 차면

알아서 비우는게 대표적인 그런일이다.

이런건 말단이 알아서 하는 일이다.

반면, 회사의 정책과 경영방침, 일의 전체흐름을

결정하거나 거기에 맞춘 최적의 방책을 결정하거나

직원들에게 업무배분을 하거나

일의 스케쥴과 계획을 변경하는건?

이런건 말단이 알아서 하는 일이 아닌 것이다.

반드시 위에 보고한 뒤에 내용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좆소직원은 그런걸 구별하는데 약하다.

그런 애들이, 좆소에는 굉장히 흔하다.

(솔직히 신입뿐 아니라 과장 부장급 중에도 있긴 있다)

좆소에서는

개띨띨한 상사를 만나는 고생도 하지만

부하직원도 개띨띨한 애들로 만날 수 있다.

좆소생활 못해먹겠다는 분노로 울컥하는 일은

네 상사가 좆같은 경우에도 있겠지만,

네 부하직원이 개쓰레기인 경우에도 상당히 많다.

사람이 사회생활하면서

윗사람에게서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건 의외로 견딜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