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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겪어 본 중붕이가 알려주는 대기업 문화앱에서 작성

내꿈은로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1 09:34:39
조회 1665 추천 12 댓글 9

1. 텃세 지랄 좆같음
나도 나름 좆견에 대기업까지 갔는데 텃세 지랄같더라. 일 잘하고 인정받고 스카웃 당해서 간건데도 기존 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나 견제하고 지들 하던 일 꽉 품고 안나눠줌. 이 롤은 내가 더 잘하고, 이 일 하기로 결정하고 들어왔는데도 니 일은 니가 일으켜서 만들어라 주의로 각 팀원들이 나에게 일할 기회를 안줌. 알고보니 인사고과가 상대평가라보니 팀원 하나 늘어나는건 결국 경쟁자 하나 늘어나는 거라고 여김.

2. 경력직은 과장 이후 비전없음.
대기업, 중견은 공채 우선주의가 만연함. 그리고 리더급(팀장 이상)키울 애들은 대리 때 선발해서 이미 조직교육부터 고객관리 교육, 서비스교육, 사상교육 시키기 시작함. 얘들은 성과가 무조건 s임. 과장, 차장급 낙하산 경력직들은 얘네들한테 경쟁으로 밀리게 돼 있음. 혹시라도 차부장 급 인원 수혈은 거의 신사업부 위주로 몰리는데 신사업부는 업무의 시작부터 끝까지 risk taking이 뒤따름. 실적이 좋아도 기존 사업부의 공격을 받고 실적이 안좋으면 떠나야함. 난 이미 차장 짬밥이라 신사업부로의 이직만 가능하고, 대기업이 추진하는 문어발식, 매출액 뻥튀기용 신사업 진출 결과는 뻔함.

3. 수직 관계 속의 수평관계
생각보다 대기업 놈들은 되게 선하고 순함. 엘리트들이고 각자 어떤 분야에서 날고 기던 성과주의, 목표주의 친구들이라 자기 눈앞에 거슬리지 않고 자기 혹은 자기 목표달성에 방해만 안되면 서로서로 존중하고 개별 능력을 인정함. 그리고 최대한 겸손하게 행동함.
근데 문제는 한놈이 건방지거나, 자기애가 강해보인다, 자기 성과나 프로젝트 목표달성에 방해가 된다 싶으면  그 선하던 친구들이 광전사로 변해서 팀회의, 본부회의 때 부당한 점, 이 친구의 생각이 틀렸고 이런 업무의 불필요하다는 점을 근거, 수치를 기반해서 조리돌림으로 털어버림. 그래서 관행적 사고, 관성적 능력치가 먹혀 들어가질 않음. 이게 반복되면 직급고하 개개인의 명성, 권위, 정치력에 스크레치가 감.

4. 히스토리의 부재.
이 쓸데 없어보이는 업무는 회장이 시킨 일 일 수도 있고, 부장이 어렵게 추진해서 진행하는 업무일 수도 있음. 혹은 우리 팀장의 권력이 약해서 옆팀이 짬때린 일 일수도 있음.
보통 그 업무의 히스토리나 선후행 미션을 모르는 경력직은 이 부분 때문에 실수할 수 밖에 없음. 남들 듣게 불평을 하거나 예전 담당자보다 실적이 떨어지거나, 다른 팀에 자료요청, 관련팀의 협조 혹은 공유, 이 프로젝트 리더에게 승인을 건너 뛰고 일을 진행시킨다던지 했을 때의 후폭풍과 보복, 정치적 대가를 견뎌야하는데 각 담당자도 제대로 파악 못하는 경력직이 히스토리 파악을 하기란 실질적으로 불가능함.

5. 수학, 논리적 사고의 한계.
대기업일 수록 수치와 근거, 예측치, 목표치가 중요함. 무슨 일을 시작할래도 달성율, 현실성, 가능성을 따지고 중간중간 어떻게 되고 있어? 라는 질문에 몇퍼센트입니다로 대답해야하는데 보통 좆소출신들은 수학과 논리적 사고, 대기업의 보고체계에 낯설 수 밖에 없음. 허들, 드라이브, 파이프라인, 인사이트 같은 용어에서부터 세일즈포스, 팀즈, 슬랙, erp 등 사내 업무툴은 수학, 산수를 기반한 사고로 진행됨. 툴이니까 익숙해지면 되는거 아냐? 할수 있지만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대기업놈들은 이 기본툴을 가지고 동물원, 우주선을 만들기도 함. 이건 좆소출신으로서 익숙해지기 어려움.

6. 능동형 인재를 원함
대기업은 지시를 받고 수행을 하는 인원을 혐오함. 팀장은 아무 디렉션을 안함. 그저 개별 인원이 먼저 팀장에게 이런걸 해보는건 어떨까요, 이 일은 왜 필요하고, 예산은 얼마필요하고 이 기간에 투입된 예산을 회수가능하고 어느시점에는 이 정도의 매출발생이 기대됩니다 하고 보고하면 팀장은 이건 체크해봤냐 이 팀에게 확인해봤냐 하고 조언을 해줌. 물론 이 사업부가 건드렸던거는 안됨. 이 사람이 하고있는일이면 안됨. 예전에 해봤다가 실패한 일이면 안됨. 아무튼 이런 능동적인 직무수행은 좆소에서 경험하기 힘든 케이스이기 때문에 우린 기본적인 일하나 벌이지 못하게 될거임.

자 마무리 할게. 우린 누가 대기업에 갔다, 어디에 갔다에 관심이 있었지, 거기서 얼마나 버텼다. 거기서 자리잡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다는 궁금해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대기업 가서 튕겨나가는 사람 많다. 잘하고 있어도 정치적 판단으로 짤려나가는 판에 니들이 저 날고 기는 애들하고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거 같냐. 입사보다 버티는게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대기업 가는것 보다 거기서 인정받고 실적 쌓는건 더 어렵다. 그저 대우. 연봉, 복지가 부러워서 대기업을 선망하는거라면 대기업은 안가는 편이 정신적으로 이롭다. 난 이 업계에서 대가리로 남겠어! 하는 새끼들은 일단 좆소 세계부터 평정하고 가라.

근데 오히려 대기업 가서 정치, 성과달성 경험해서 더 성장하고 싶다면 한번쯤 가보길 권한다. 거기서 3년 경험하고 튕겨져 나온다더라도, 거기서 보고 배운 것들 니들의 무기, 핵심역량으로 두른 뒤에 좆소로 뛰어 들어가면 분명 다른 좆병신들보다 남다른 요주의 인물정도로는 남을 수 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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