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자였을 때

1. 중고등 시절 여학생들 사이에서 게이 같다, 여자 같다 라는 이유로 왕따 당함 남자애들은 어쩔 수 없이 방관하거나 나한테 그래도 잘해줌

2. 반수 전 대학 시절 여학생들 몇명한테 관심 표현 했다가 대차게 데이고 자존감 짓밟힘

3. 반수 후 대학 시절 여학생들 사이에서 이상한 찐따새끼로 소문 나서 동아리 2개에서 왕따 당하고 쫓겨남

4. 그나마 사귄 동양계 유학생 여자애 한 명 있었는데 걔 나중에 나 차고 sns 비공개 계정 몰래 들어가보니깐 같은 나라에 자기 남사친 보고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있었음 (바람 피다 환승연애 함)

5. 그나마 연락 계속 하려고 노력하던 트위터 하는 음침한 여자애 하나 있었는데 걔가 나보고 부담스러우니깐 꺼지라 그러고 인스타 차단함 이 때 멘탈 완전 나감. 처음으로 자살 시도하러 한강도 가보고 정신 상담도 받아보고 별짓을 다했음.

그러다가 스스로 여자들한테 이 정도로 혐오당하더라도 남자들한테는 아닐 수 있겠다? 만약 남자들 사이에서도 똑같으면 그 때 가서 죽든지, 수도사가 되든지 하자는 생각으로 스스로 양성애자가 되기로 생각함.

양성애자였을 때

1. 아직 양성애자였을 때 처음으로 앱에 들어감.

관심 표현이 쏟아져서 신기했음. 처음 받아보는 관심이라 고맙기도 했음. 여러 사람 만나보다가  직장에서 과장이라는 잘생긴 사람이랑 사귐 이 때 제대로 암컷이 되는 기분을 알게 됨.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었음.

2. 두 달 정도 사귀다가 사귀던 형이 나한테 관심을 안 보이길래 바람 난 걸 눈치 챔. 의대생 연하 남자애를 우연히 만나서 썸 타다가 사귐. 사귀던 형은 참.

3. 의대생 남자친구랑은 사귄게 70일 정도 갔음. 키도 180중반이고 생긴 것도 잘생겼음. 그러다가 뭔가 일이 꼬여서 둘이 헤어짐. (사실상 남친이 찬 거 같음.)

4. 앱에서 만난 일본인 남자친구랑 사귐. 키는 183이고 일본 가기 전까지가볍게 만났음. 이 때까지만 해도 양성애자였음.

게이일 때(현재)

1. 일본인 남친이랑 헤어지고 이 사람 저 사람 불안정한 연애 하다가 키 181에 티모시 샬라메 벌크업 버전 닮은 서양인 유학생 남친을 앱에서 만남.

2. 현재 사귄지 8개월 넘었고 남친이 중간에 나한테 청혼하고 일본에서 같이 살자고 얘기한걸로 여자 좋아하는 마음 사라짐.

3. 지금은 생긴게 이쁘장하지도 여자같지도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남친이 날 사랑해주고 내가 남친 사랑하는 걸로 다 됐다고 생각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