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수 20인 미만

업종 정보통신

위치 금천구 지산센

글 내용 시기 : 얼마안됨ㅋㅋ

내 직무 정보통신 기술자

대표는 50대 중반.

내가 다녔던 5년간 들은, 기억나는 것만 적어보겠다. 지금은 퇴사했다.

입사면접 볼 때

여자친구 있나? 결혼계획 있나? 여자 사겨는 봤나? 왜 물어 보냐면, 여자 한번도 못만나본 애들은 인성에 문제가 있더라고~~~

고향이 어딘가? 부모님 고향은 어딘가? 다행히 전라도는 아니구만~~~ 전라도는 말이야 옛날부터 유배지여서 배신자들밖에 없거든~~~ 언젠가 뒤통수 칠 놈들이여~~

진짜 고향 얘기 할땐 진짜 미친새끼인줄. 이때 튀었어야 했는데....

구인광고

(사람인에 구인광고 올리라고 지시하며) "가난한테 밝은 애들로 뽑아라" <-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건 좀 웃겼다.

연차

평일에 워크샵으로 등산 가는데 연차 까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태

기본 9 to 21. 안바빠도 똑같음. 6시 정시퇴근 할려면 읍소해야 함 ex. 병원에 가야해서. 정말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밤 8시쯤 사무실 순찰 돌면서 먼저 퇴근한 사람 체크 ㅋㅋㅋㅋㅋㅋㅋ

1년 주말 52번중에 15번 이상 출근. 당연히 평일에 하루 쉬게 해주고 그런거 없음ㅋ

출장

지방출장이 엄청 잦은데 KTX나 쏘카 예매할려고 하면 "너 차 있는데 이걸 왜타??" 기름값이랑 톨비만 실비정산 ㅎㅎ

모든 출장여비 전부 개인카드 계산 후 종이영수증 첨부 보고서 올리면 실비정산. 그런데 1월달에 쓴 돈을 2월 말에 줌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 결제일 이후에 주길래 힘들다고 좀 받는 날짜 좀 땡겨달라 하니까 대표 왈 "그럼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 써!" ㅋㅋㅋㅋㅋㅋㅋ

청년내일채움공제

신입이 저거 가입시켜달래서 해주는데 대표가 신입이한테 "이거 만기되서 니가 받게 되는 돈의 절반은 회사에서 내준거니까 만기되면 그만큼 대표한테 입금해야된다" 라고 함. 그걸 들은 신입이 나한테 와서 이게 맞는건가요? 하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여기서 퇴사 결심함

우체국

경리여자애 업무중에 등기보내러 우체국 다녀오니까 불러서 혼내기를 "아니 이런건 니가 퇴근길에 우체국 들르면 되지 꼭 업무시간에 나갔다 와야되냐??????" ㅋㅋㅋㅋㅋ 이 회사 경리는 3개월 이상 못다님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그 공백기간은 내가 경리업무함 ㅅㅂ ㅋㅋ

아 주옥같은거 많은데 더 기억이 안난다.

퇴사 사유는,, 가난한데 밝은애 뽑으라는데 나는 나보다 더 똑똑한 친구랑 일하고 싶지 가난한데 밝기만 한 친구랑 동료 되는게 싫었고,,,

청년내일채움공제 관련해서 신입이 이거 맞는거냐고 물어보는데 대표가 잘못된거다 라고 말했다가 대표한테 찍힘ㅋㅋㅋㅋㅋㅋ ㅅㅂ 신입 그새끼도 내가 글케 말했다고 꼰질러가지고ㅡㅡㅋㅋ

그리고,,,,,,,,,,나는 회사 업무가지고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고싶지 상식과 근로기준법으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았음.

퇴사 후 난 저 회사 망했다는 소식을 기다리며 다른 데서 일하고 있음. 근데 웃긴게 먼지 아냐? 저지랄 해도 저 대표 존나 돈 잘 벌고 잘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생 진짜 그런거냐? 에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