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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남친튀었는데 조언좀부탁해요..모바일에서 작성

ㅜㅜ(125.178) 2024.03.10 12:51:49
조회 220 추천 0 댓글 15

남친이 나 임신해서 아직 지울수있을때 책임진다면서 20주차쯤에 튀었어.. 알바로 겨우벌고있고 엄빠한테 얘기할수없어서 임신하고 남친 튄뒤에 그냥 자취방하나구해서 혼자살겠다하고 틀어박혀서 지내다가 밤에 바로옆에 편의점에서 먹을거사려고 나왔는데 남사친이 알바하고있었던거에여....
그래서 병원갈돈이 없기도하고 너무 멀어서 가다가 낳을수도있을것같아서 자취방애서 애낳을수도있다고 남사친이랑 지금 동거중이긴하고 집안일이랑 알바같은것도 30주차될때쯤부터 너무 힘들었는데 알아주더라구요..
남사친도 혼전임신으로 낳은애여서 버려졌다가 엄빠가 발견해서 길렀는데 고등학생때 빚진게 너무 많다면서 독립하고 어딨는지 몰랐는데또 이런상황에서 만났고..
임신30주찬데 여태껏 이렇게 생활하고있었냐면서 살짝 울먹이면서 안아주더라구요..ㅜㅜ
사실제가 잘못한거죠 남친이 힘들어서 도망간거겠죠? 제가 임신했으니까제가 잘못하긴한거니까..
그래도 지금은 맨날 남사친이 재상태확인하면서 집안일이랑 생활비모아서 지내고있어요ㅜㅜ미안해서 그냥 알아서하겠다했는데 예전에 혼전임신으로 버려진 자기 구해준거, 찾아준거 다 제가 하기도 한거니까 빚진거 갚는거고
좋은남자만나기전까지 곁에서 지켜줄거라고해주니까 괜히 찡하구..ㅠㅠ
30주차부턴 더욱 아빠의 적극적인 태교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사친이 태담? 이런거 다 해주고 저 상태체크계속해주고
남사친 잘생겨서 여자애들 좋아하는데 여자여태껏 한명도안만나고있었다고하더라고요..연애를 해야되는데 괜히 나땜에 못하는거아니냐고하니까
남사친이
연애 안해 그래도 꼭해야되면 너랑 연애할래
ㅎ;; 이러네여..ㅎ
태아가 아랫배로 내려가는것같고 배가 많이 불러서 당장이라도 출산할것같은데 출산하게되면 꼭 도와줄거라고 남사친이 항상말해준다구..ㅜ
내가 죄지은건데 그것마저 도와주고..
남사친한테 아빠되달라고 해버릴까생각을 3초정도했어요ㅋㅎㅋㅎ..
진짜 이제 어떻하죠..애낳는거까지는 남사친이 도와준대도 낳고나서 어떻할까요..이와중애 모태설로면서 남사친은 왤케 스윗햐냐고..
임신도 했으면서 남사친한테 빠지면 어떻하지..
흐어어어어ㅓ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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