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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먹다가 또 팀장한테 쿠사리 먹음앱에서 작성

용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0 20:42:13
조회 196 추천 3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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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 햄버거세트 잘못 시켜서 구박 1번 들어서 우울했는데 또 터짐. 팀 단체로 나가서 저녁 먹고 있는데

"야 중붕아 저번에 현장 가서 물건 사진 찍은 거 있지? 얼마나 잘 빠졌나 보게 폰 좀 줘봐."

"지금 메일로 보낼게요."

"아니 그냥 폰 이리 줘. 내 거(=내 폰) 지금 (사무실) 책상 위에 있어."

그냥 나중에 컴으로 확인하면 되는 거를 꼭 바로 확인하려 하는 거임. 속으로 ㅅㅂㅅㅂ 욕하면서 등에서 식은땀 주르륵 흘렸음. 팀장은 '이 새끼 왜 이러지?' 하는 얼굴이고 경리는 나 힐끔거리고...

"잠깐만요."

하고 휴대폰 화면 남들에게 안 보이게 한 상태에서 갤러리에 있는 야짤들 급히 보안폴더로 전송하는데 팀장이

"뭐해? (물건) 사진만 본다니까 이리 내."

"조금만요...."

딱 느꼈음. 팀장 얘 눈치 깠구나. 진짜진짜 개쪽팔리긴 한데 그래도 같은 남자니까 이해해주고 넘어갈 수도 있잖음? 근데 팀장이

"야 중붕아 이상한 거 좀 그만 봐라. 밤에 그런 것만 보니까 일에 집중을 못 하는 거 아니야 어?"

하고 꼽주고, 그거 듣던 경리는 물 마시다가 풉 거리더라. 팀장은 자기가 경리 웃겼다는 거에 좀 뿌듯한 표정 짓고 나는 나 자신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얼굴에 열 확 오르고... 근데 짤 진짜 많아서 전송에 한참 걸림.

겨우 보안폴더로 옮기는 거 끝나서 팀장한테 주려니까

"됐다 그냥 오전에 시킨 거랑 같이 메일로 보내, 가서 확인할 거니까."

하면서 실실 웃더라.

시발

시발

시발 어차피 그럴 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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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보여달라고 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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