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 미국의 주제도 모르는 빨갱이들이 국가와 기업가의 사정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주장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그날이 바로 5월 1일이었고, 그를 응징하기 위해 5월 3일 경찰이 발포를 시작했으며 결과적으로 70명이 죽고 7명이 사형을 언도받았다. 바로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노동절, 바로 근로자의 날이다.



원래는 한국에서는 한국노총 설립일인 3월 30일을 근로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었다. 그래서 1994년 김영삼 정부에서 5월 1일로 다시 바꾸기까지 한국에서 5월 1일 노동절은 그저 빨갱이들만 기념하는 그들만의 반국가적인 행사였다. 당연히 이 날을 노동자들을 위한 날로 제정하도록 만든 것은 20대 남성들이 그토록 혐오해 마지않는 4050들인 것이다. 심지어 자칭진보마저도 분개해마지않는 군사독재를 종식시킨 그들 세대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실 자칭 진보도 노동절을 기념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민주화운동은 오로지 민주진영만의 것이고 자칭 진보는 이미 민주화진영과 아니 민주화운동 자체와 단절을 선언했다. 민주화운동은 잘못되었다. 군사독재는 정당한 방향으로 정의롭게 종식되었어야 했다. 그같은 역사를 왜곡시킨 것이 4050 민주화세대일 텐데 그들이 주장한 노동절을 자칭 진보가 기념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아무튼 노동절이란, 아니 지금의 근로자의 날이란 특히 20대 남성들이 그토록 혐오하며 부정하고 싶어하는 4050세대들이 투쟁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4050 기득권들이 투쟁으로 쟁취한 결과물을 같이 누리려 하는 것이 과연 정당하고 정의로운 일인가. 20대 남성이라면 당연히 3월 30일 한국노총 설립일을 기념해야 하고, 마땅히 기업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그 날도 회사에 나가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근로자의 날이라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어느 젊은 직장인의 주장을 듣고 너무 어이없어 어쩔 수 없이 끄적이고 말았다. 민주화운동도 잘못되었다면서? 노조는 빨갱이고 노동운동은 반국가활동이라면서? 4050을 아예 도려내자 주장하던 그놈들이 뭔 생각으로 근로자의 날을 찾고 있는지. 근로자의 날을 없애거나 아니면 기념하더라도 나와서 일을 하도록 바꿔야 한다 주장하게 되는 이유다. 최소한 2030 남성들에게는 근로자의 날을 누릴 권리 따위 없다. 그들이 그동안 주장한 바와 철저히 배치된다.



젊은이다운 의기를 보여주기를. 4050이 쟁취한 근로자의 날따위 지키지 않겠다. 자신들이 손잡은 6070 기성세대들과 똑같이 주 6일 120시간동안 죽어라 일만 하다가 국가와 기업을 위해 과로사로 죽겠다. 그러자고 그토록 4050을 저주하며 윤석열을 지지했던 것 아니던가. 이제와 근로자의 날이라니.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 혐오스러운 종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