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둘 다 연매출 150~200억정도 되는 외감 기업이였고

직무는 내가 원하던 직무에 맞게 취업하긴 했음

A회사

면접때 대충 설명을 듣긴 했었는데

부서에 당장 사람이 없는 상황이였지만

신입 업무 교육 정도는 어떻게든 해 줄 수 있다고 들었고

어차피 회계처리는 이전에 해놓은것들 보면서 따라하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할 순 있으니까 OK함

막상 가보니까 교육도 없고

짬도 좀 차고, 성향에 맞으면 좋을 것 같은 존나 개인주의 회사임

물론 나랑은 성향에 안맞음

난 밥 먹으면서 사람들이랑 수다도 떨고 싶고

점심시간에 가끔은 카페도 같이 갔다오고 싶은데

여긴 그냥 갠플이더라

교육도 못받는데 갠플이기까지 하니 걍 퇴사함

B회사

건물도 으리으리하고 전 직원 듀얼모니터에 시설도 좋아서

드디어 제대로 된 곳을 골라서 왔구나 싶었는데

이게 웬걸? 우리팀 최고참 상사는 개씹꼰대에

이 최고참 상사 제외하면 죄다 빤쓰런 했거나 퇴사 예정이네?

아 그래도 이 기회에 여기서 잘 버티면 한자리 꿰찰수도 있으려나?

응 아니야~ 최고참 상사랑 말 섞으면 울화통 터져서 한 달안에 정신병걸려~

근데 맨날 말 섞고 업무 지시 받고 회의까지 해야해~~

심지어 회사 자금 사정도 졸라 안좋고 시스템도 졸라 구닥다리네?

결국 퇴사한다 얘기하고 이번주까지만 하는걸로 했음

차라리 일이 힘들면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하면서 버티겠는데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취업 어렵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