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안전관리자가 하는 일 적어봄

건설사 안전관리자가 하는 일 적어봄앱에서 작성

ㅇㅇ(175.116) 2022.10.09 12:56:13

조회 479 추천 6 댓글 0

안전관리자라는게 크게 원청 안전관리자, 하청 안전관리자로 나뉘는데

하청 안전관리자는 MSDS 자료 정리나 위험성 체크리스트나 작업전 안전회의록이나 개구부에 뚜껑 달아놓거나 난간의 그물망 쳐놓거나 그런걸 관리하고 감시하는 역할, 술쳐먹은 일용직 늙은이들, 곧죽어도 하이바 안전모 안전대 안차는 새끼들 현장에서 아웃시키는 그런 자질구레 한 일 하는 사람들이고

원청 안전관리자는 안전보건조정자라고 총 공사금액 50억 이상의 공사를 진행할 경우, 2개 이상의 업체가 붙은 시공현장의 스케줄을 정리하는 일이 메인임. 물론 하청 안전관리자가 하는 짓거리도 수행함.

예를들어 내가 한창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할때의 이야기인데

건물이 하나 올라간다고 하면 그 순번이 대충

1. 토목 회사가 공구리를 비벼서 나라시를 한다

2. 철근쟁이들이 H빔 올리고 건물의 뼈대를 세운다

3. 세운 뼈대를 토대로 가벽이 세워지고 지붕이 덮이면서 건물의 형태를 갖춘다

4. 트레이 설치 회사가 전깃줄이 포설될 트레이를 벽이나 천장이나 지하에 설치한다

5. 전기 회사가 들어와서 전깃줄을 깐다

6. 반도체 장비 회사들이 다 지어진 건물에 장비를 들여놓는다

러프하게 얘기하면 이 순번대로 건설이 진행되는데

건물 기둥이 안세워졌는데 지붕이 덮일 수 없는거고 트레이가 안깔렸는데 전깃줄이 들어올수 없는거고 그런식임.

근데 각자의 전문 회사들은 빨리 일 끝내고 다른 일 수주해야하니까 존나 서두르려고 하고 자기 순번이 아닌데 와서 일하려는 그런 상황도 생김

주로 트레이 - 수배전반 전기공사 - 전장 이 세 새끼들이 지랄났는데 이 새끼들 일정 조율을 해주는게 건설안전관리자임.

정신병걸리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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