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할떄는

너무 비전도 없고 몸이 힘들고 그랬거든

몸이 힘든거야 어찌어찌 버틴다지만

나이먹고 이렇게 힘들게 일할 수 있을까??

이 일이 그때도 있기나 할까??

이런생각이 되게 많이들었어

그래서 머릿속이 항상 복잡했었음...

일에 집중한다는 핑계로 인상쓰고 .. (마스크 써서 그나마 다행)...말도 대충대충하고..

근데 사무직으로 넘어오니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사람이 상당히 많아. 일단 기본 수십명이니까.....

근데 생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 보거나

아니면 구인구직 광고로 생산직 뜰때마다

생산직에 대한 생각이 아직도 많이 들긴 함......

자동차쪽은 상관없는건데

식품쪽은 불량을 직원들이 간식으로 먹기도 해..

근데 불량을 먹을수도잇고 그냥 만들어서 먹을수도 있음...

예를들어서..

빵공장을 다니는데

초코빵에다가 딸기크림넣거나..

딸기빵에 메론크림넣고..

아니다..메론빵에 초코크림넣었던게 제일맛잇엇음..난.....

진짜 어떻게 하면 더 맛잇게 할 수 있을까?

계속 만들면서 내가 한번씩 조금 먹어보면서 만들었거든..진짜 장인정신으로 생산직을 했었던거같음..

그래서 반장이나 팀장급들이 존나 좋아했음..

나는 잘 모르지만 아마 cctv로 봤을거라고 생각됨.. 만들다가 좀 먹어보고 다시 계산해서 만들고 이런거....

생각해보면 피시방아르바이트같은걸 하더라도....

김치복음밥에 계란후라이드 올리자나...

일부러 손님한테 물어봐서

반숙으로해드릴까요 아니면 바싹익혀드릴까요..이렇게 여쭤봐서

좋아하는걸루다가 해주기도 하고...

한창 먹을때인 애들이라...

대량주문하면 사장님 몰래 서비스 넣어주고 햇다..

그냥 많이 먹는거보니까 뿌듯햇엇음..

내가 적성이 짜파게티 요리산가?? 싶어서

요리사쪽도 알아볼려고햇는데....

내가 손에 습진?같은게 좀 심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큰 손이야..

그래서 요리사는 포기 ㅠㅠ 생산직 하면서 느꼇엇음...(생산직은 라텍스장갑이 기본이라 습진이나 각질 생겨도 상관없 어차피 장갑끼기때문)...

빵 공장쪽으로 제대로 알아볼까??

아니면 정육쪽으로 한번 알아볼까?? 생각했엇는데..

나도 슬슬 나이도 들고..

좀 괜찮은 직업, 일하면서 핸드폰좀 보고 카톡도 할 수 있는 직업

생산직보다 당장은 못벌어도 좀 비전잇는 직업 갖자..싶어서

사무직으로 옴겻음..

.지금 중견기업 수습기간이긴한데...수습때 짤리면

그냥 생산직으로 가서 딱 20년만 썩고 나올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