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9개월 차인데
회사가 소규모라 그런지 생산관리+물류 업무 짬뽕으로 하고 있음.
하는 일은 업체 물건 받고 입고 이상없는지 체크하고 입고 일정 체크하는 거야.
첫 회사 답게 열심히 하고 있고 근태계도 아무 이상없음.
다만 회사 잡일이 너무 많아서 본 업무에 온전히 집중을 못하겠어.

잡일이 업무의 3분의 1은 차지하는 거 같아.
가끔가다 물류팀 인원 비면 막내인 내가 내려가서 까대기 지원도 나감 ㅠ
그래도 막내답게 선임들 업무도 도와주고 잡일도 최대한 힘든 티 안내고 하고 있는데 요즘 부장 때문에 숨이 좀 막힘.
부장은 가끔가다  일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빨리 1인분을 해야 하지 않겠냐. 성향이  더딘 것 같다고 꼽을 줌.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노동의욕이 사라지는 기분임.
근데 내가 좀 더딘 성향인 건 인정하겠는데 갈수록 일이 좀 보이고 점점 일머리가 생긴다는 생각은 확실히 들거든.
사무실 분위기는 좋고 사람들도 괜찮은 편인데 가끔가다 목청 높이고 직원 혼내는 유일한 사람이 부장임.
근데 혼내는 것도 약간 별것도 아닌 일로 군대식으로 쓸데없이 터는 레 확실히 보이고 사무실 사람들도 다들  암묵적으로 빌런이라고 생각함.
회사 평점은 딱 2점인데 1년 채우고 중고신입으로 다시 이직하는 게 나을까?

아 그리고 연봉은 최저에 준해서 받음.. 교통비 떼고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