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좆소 15~18명 

진짜 개 좆소였음

체계도 없고

입사당시 코로나 초창기였고, 

29살

기계과 4년대졸, 

일반기계기사 정도만 들고 들어감

내가 2년차 들어가면서 업무 퍼포먼스가 3인분 저리가라 할정도로 나와서

내가 하던 업무도 첨엔 2-3명 같이하다가 나중엔 나혼자 함.

내가 진짜 좆돼봐라 하고 당일퇴사 하면 다른사람이 절대 수습 못하는 지경까지 갔다.

인수인계만 한달 함. 아직도 가끔 전화온다...

솔찍히 2-3년차 들어가면서 업무 자체는 너무 쉬워졌고, 발전의 여지도 거의 없어졌는데

근데 사장이랑 그 가족이 주는 스트레스에 이 갈면서 

따로 공부했고, 쌍기사 달음

계속 회사가 거꾸로 간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익20%에 매출목표도 말도 안돼는 수준이었는데 달성했음에도 성과금 100% 딸랑...

심지어 연봉도 전 사원 동일하게 조정하는 개좆소였음. base up % 주고 성과별로 %더 달아줘야 할맛나지

진짜 이건 공무원도 아니면서 공무원처럼 그러니까 좆같았음

이후 사장가족이 나한테 가스라이팅 하다가 내가 폭발해서 사직서 내고 인수인계 한달 하다가 나왔고

6개월 내리 쉬면서 영어 기초잡음

원래 영포자였음

2. 좆소 (100명 후반)

업계 전환해서 이직함

여기는 좆소인게 사람이 진짜 갈려나감

설계실 평균 근속이 2년? 못됨

대부분 0~2년이었고, 최장이 9년, 부장급들도 보통 5년 못되었으니

진짜 ㅈㄴ 갈려나간 셈

개인적으로 여기 입사해서 좋았던 점은

1년 조금 넘는 기간동안 ㅈㄴ 많이 배움.

막상 거기서 일할 땐 배우는거 별로 없다 생각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경험이 생각보단 중요한 경험이었음

여기서 일해본 경험 아니었으면 지금 경력직으로 입사했음에도 어버버 많이 했을거다..

나도 같이 갈려나갔지만 

그래도 여기서 3년 버티면서 영어공부 빡세게 하고 이직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일하다가

월급이 밀렸고, 안이했던 생각 접고 이직준비, 진짜 심각해 지기 전에 탈출할 수 있었음

나올 때 월급 2.5개월에 퇴직금도 밀렸는데, 지금은 다 받긴 했다.

회사는 망할거라고 생각함.

내가 여기서 일하면서 진짜 잘했던 거는

어차피 경력은 쌓이는거고, 일은 배우는거지만

+@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영어공부를 꾸준히 함

장거리지만 똑똑하고 이쁜 외국인 여친도 생김.

결과적으로 올해 초 오픽 IH를 달았는데

이것도 단 일주일 공부해서 땃음.

영어가 일상언어가 되니까 회화시험은 맞춰서 경험같은거 떠올려서 준비만 좀 하면 되는 수준으로 쉬워짐

오로지 독학으로만 팠으니 돈도 시험비만 들었고..

나 나름대로는 드라마보고, 여친이랑 얘기하고, 인스타 릴스같은거 영어로된거 보면서 공부했으니

크게 힘들단 생각도 못함

하여튼

여기까지 해서 쌍기사에 오픽IH까지 스펙을 갖춰두니까

회사가 어려울 때 

내 경력으로는 사실 어려운 기업들도 면접까지 좀 볼 수 있었다.

다 떨어졌지만 ㅎ

그래도 당장 1-2개월 내 이직을 하려고 하니

선택지가 그닥 많지는 않았지만.

그 중에서라도 고르고 골라서 면접 3개 봤고

2개는 합격통보 받았고, 한군데 가려고 했었음

면접에서 자기들은 10시까지 일한다는 개좆소가 더 까탈스럽더라. 면접가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을 말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ㅋㅋ

그러다가 지금 회사에서 사람인 통해서 이직제안이 옴

3. 중견같은 120명대 중소

회사 소개는 짧았고, 자기들은 대기업급 연봉과 복지가 있으니 관심있으면 지원하세요 + 회사 홉페이지 주소가  끝이었음

검색해보니 잡플래닛 3.5점..... 와 도랏다

면접 봄 - > 합격함

와보니 체계가 무겁게 잡혀있고, 사람을 차곡차곡 성장시켜서 써먹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는 느낌

업무강도는 낮거나 중간수준. 

들어와 보니 첫 1년 계약직이고, 급여차등으로 80%만 받음.

정규전환은 다 됨

근데 그 차등급여가 이미 전직장 급여보다 높고, 현금성 복지도 있어서

결과적으로 올해 총 임금상승이 16%다. 

내년되면 100% 받으니 내년엔 25% (80%*1.25 = 100%)상승한단 얘기고, 현금성 복지도 추가됨

과연 3.5점 수준의 회사 

평균 근속 무시무시하게 높은데. 다행이 내쪽은 신사업부고 계속 커지고 있어서 꼰대력이 많이 낮음

대만족중이긴 한데, 체계가 무겁고, 감사가 잦은 기업이라 크리티컬한거 잘못하면 짤리긴 함...

3줄 요약

1. 개좆소 -> 중소 -> 중소 가면서  나름대로 자기계발 하면서 노력함

2. 경력대비 제안을 엄청 많이 받음. 그 중 제일 좋진 않아도, 연봉, 워라벨, 복지 삼위일체 괜찮고, 평점 좋은 기업 입사함

3. 만족중 

니들도 영어회화 꼭 해라

엔지니어는 영어회화가 진짜 경쟁력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