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같이 일한지 2년 넘은 폐급직원 하나 있음.

사무직인데 오피스 하나 못만지고

일 시키면 못한다 모른다가 입에 발리고

좀 짬 차니 아예 말 자체를 씹어버려서 날 비롯한 회사 사람 다 손놓은 상태임.

그러다가 이번에 퇴사 앞두고 인수인계 하는데 사장이 딱 봐도 답없는 상황 보이는거임.

그래서 나보고 직원 관리 어떻게 했길래 이분이 이수준으로밖에 못하냐고 갈구더라...?

그래서 말했지.

나는 회사에서 사장님 포함 모든 직원들이 보셨다시피 무려 1년 넘게 계속 업무교육 해왔었고

사실상 이분 입사한지 일주일째부터 이분은 여기서 일하면 안된다고 사장님께 매일 업무보고때 말해왔다.

말로는 일은 이분에게 시키고 나보고 감독하라 하는데..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수준인지 알고 그러시냐,

나도 처음엔 그렇게 했는데, 진짜 초등학생만도 못한 결과물 내놓는데 이걸 어떻게 감독하냐..

저기 화면에 게시물 보이시냐고, 저거 만들때 사람마다 배경 바꾸고 하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런데 지금 보시라고.. 저거 다 똑같지 않냐고.

이런 수준인데 뭘 어떻게 감독하고 시키냐.. 엑셀 수식 하나를 못만지고 파워포인트 글꼴 하나를 못바꾸는 사람을 사무직이라고 뽑아놓고 대체 뭘 어떻게 더 하냐고 던져버림.

이제 퇴사 2주 남았는데 뭐 알아서들 하시라고.

그래도 일한 정이 있으니 업무 한거 문서로 남겨놓고는 갈 테니 그거 보고 일하던가 알아서 하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