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창고에서 일하는 중붕이다

일한지는 40일? 정도 되었다

첫번째

업체에서 개별포장되어 박스에 담겨 오는 자재가 있는데

각 자재엔 자재번호가 적혀 있어서 그냥 괜찮겠지 하고 

파렛트에 적재해서 창고에 박아둠

오늘 자재 챙길때 왜 박스 겉에다가도 수량이랑 번호 안적어놨느냐

이러면 입고받는 너는 한결 편하지만 

자재 챙기는 사람은 그 박스 다 까봐야되니까 힘들어지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렇게 한번 털림

두번째

한번 입고될때마다 1만개 단위로 쌀자루 같은 자루에 담겨져서 입고되는 자재가 있는데

2천개~3천개 정도 되는 단위는 자루에 담기지 않고 박스 포장되어 들어오는 자재가 있음

그걸 내가 입고받았는데

자루는 랙에 보관해두고

박스는 따로 보관해뒀는데 

오늘 갑자기 실물 수량이 5천개가 넘게 빵꾸가 난다는 거임

난 그 박스를 보관해 둔걸 생각못하고 

아 씨발 내가 잘못해서 빵꾸냈나 하고 안절부절하고

넌 대체 입고받을때 똑바로 확인 안하고 뭐하냐며 한번 털림

그 뒤에 과장이 업체에 전화돌려서 수량 빵꾸난거같으니 추가로 가져다달라 전화걺

그런데

과장이 내가 보관해놓은 박스를 찾아서 그 빵꾸났다는 5천개가 맞춰짐

너가 보관을 잘못해놔서 이런거 아니냐며 한번 더 털림

생산에서 가공품이 4개가 모잘라서 생산이 안된다는 얘길 차장이 들음

그래서 어찌된거냐

너 입고받을때 똑바로 확인했냐

방금도 그 업체에서 입고받을때 업체가 수량 잘못 가져온거 너 스스로 확인하지않았느냐

그렇다면 지난번에도 그렇게 잘못가져온건데 너가 확인 제대로 못해서 수량 빵꾸난거 아니냐

이렇게 털림

그런데

그 자재 

10월 말에 입고되었어야되는게 품질테스트 통과를 못해 11월로 미뤄지면서

중간에 붕 떴는데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게 코메디...

이건 자재 누가 가지고 있는지 내일 다시 한번 알아봐야될거같음

하아... 시발 관둬야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