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비례함.

머리 좋고 집안 좋으면 대체로 사랑받고 인정도 받으면서 자람. 그러면 학교만 잘 가는게 아니라 마음에 여유도 있어서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도 생김. 가난에서 오는 살벌함도 마주할 일 없어서 사람이 좋아짐.

물론, 호구처럼 아무한테나 혹은 급이 안 맞는 사람한테도 퍼주는 그런게 아니라. 최소한 받은 호의를 돌려줄 여력은 가지고 살아감.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이 원만해질 수밖에 없음.

예외도 있기는 함. 너무 악착같이 스스로를 몰아세워서 성취지향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음. 진짜 자살충동과 스트레스를 참아가며 명문대 간 사람은 날카로움.

그게 무슨 인간 쓰레기나 망나니 같은 파탄이 아니라. 마음 속에 결핍이나 상처가 강하게 남은 흔적이 가끔 튀어나옴. 근데 이런 사람들은 그만큼 성취로 커버하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그걸 좋아하는 주변인들도 있음.

원래 못 난 놈의 단점은 꼴볼견이고 잘 난 놈의 단점은 감싸주고 싶은 상처가 되거든. 존못이 쓰러져서 과호흡 오면 다들 버리고 가는데, 존잘이 쓰러지면 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듯.

실수나 갈등도 비교적 쉽게 해결됨. 원래는 업무에서 깨질 일도, 위에서 들으면 "그래? 걔 원래 자기 일은 잘 하는데 가끔 그렇더라. 넘어가." 하기도 하고.

소개팅에 상대방이 1분 늦어서 바로 돌아가도, "그 형, 회계사라 원래 그런거 칼 같아. 늦은 니가 잘못 했네." 하고 주변에서 두둔해줌.

나는 심지어 군대에서도 명문대 국문과 나온 장교가 압존법 지키라는 참모장한테 들이받고, 그 이후로 참모장이 그 장교를 더 좋게 보고 칭찬하는거 봤음. 총장이 압존법 폐지하라고 공문 내린거 가져와서 하나씩 얘기하는데, 참모장 표정이 바뀌는게 실시간으로 보이더라.

근데 이런 사람들도 사회생활 못 한다고 평가받는 곳은 어디냐? 무능하고 꽉 막힌 사람들이 그 자리 오래 있었다는 사실 하나로 갑질하는 곳임.

"비록 니 말이 맞고 차분히 짚어냈지만, 무조건 내가 맞다. 여기서 밀리면 내 가오가 상하고 실력 없는게 들통나니까 너를 까겠다. " 이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명문대생도 사회생활 못하는 인간이 됨.

대표적으로 중소 이하 좆좆소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