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쯤에
가족간에 서로 큰 오해가 있어서
각자 말도 안 하는 냉전 상태였는데,
난 내 방에서 쉬고 있었음.


갑자기 누나가 방 문 벌컥 열고 들어오더니
나오라고 하더라


나와
-왜
나와
-이유를 말해,
할 말 있으니 나와
-무슨 할 말?. 여기서 하자,
거실에 할머니 계시니까 나오라고,
-당당하면 문 닫고 작게 얘기하면 되잖아,여기서 얘기하면 왜 안되는데?
나오라고!!

그 순간 읽던 책 뺏어서 집어 던지더라,
여기서 빡쳤는데, 일단 참고 핸드폰 들고 자리 피하려고 했다,
그때 핸드폰도 뺏어가더라고.
핸드폰 뺏고 욕 쳐하길래,(이때 녹음 할 생각을 못했네..)


-핸드폰 줘,
나와
-나올테니 일단 핸드폰 주라고,
나오라고 asdjfhpqe!!! (대충 욕)

어쩔 수 없이 핸드폰 뺏을라고 힘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누나가 넘어졌고
주먹 발길질 하면서 발버둥 치길래
때리는거 보다는, 일단 못 움직이게 할 방도로 머리 끄댕이 잡아서
바닥에 눌러놨다,

놔주고 자리 피했는데,



그 후 어찌어찌 오해 있는 가족끼리 동네 카페가서 서로 속마음 터놓고 화해를 하고,
먼저 힘쓴건 나니까 미안하다고 하고,
누나도 사과 받아줬다.



근데 어제 일 끝나고 집에 오니까
할머니가 누나가 병원갔다길래 ,
찜찜해서 전화랑 카톡하니까,

매형이랑 누나가 뇌진탕 증세랑 타박상 있다고,
아동학대+폭행으로 고소 준비중이란다,


전 날 1차로 진심으로 사과해서 합의하고,
2차로 사과하니까, 하루만에 고소한다고 니 사회생활 끝날 준비하라고 사과하지 말라고 각오하라고 하던데, 진심 고소 준비중인거 같은데,

나도 다리쪽이랑, 눈 맞아서 광대뼈 통증 있긴한데,
어떻게하냐...

평생 남한테는 피해 안 주고 살았는데
내 살다살다 가족때문에 재판이란걸 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