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좃소가 나름 좀 잘나가는 좃소인데 사장이 좀 특이함.

일 개빡시게 시키고 일 빨리 배우라고 다그치고 일 집중 안하면 존나 뭐라 하는 사장인데

대신 일배우고 하는 만큼 월급 잘올려줌.

야근 그런것도 거의 없고

근데 2년전쯤에 회계자격증 딴 20살 상고출신 고졸애 한명 경리로 들어왔는데

얘가 좀 일을 잘하고 야무짐.그래서 일빨리 끝내고 맨날

딴짓함. 사장은 이런건 전혀 터치안함.

근데 얘가 요리를 좋아한데 .그래서 사장이 그럼 너 내가 재료비 다 대줄테니

직원들 밥준비 네가 하고 대신 월급 더준다고 하니 얘가 오케이함

사실 경리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잖아. 차라리 얘가 유투브 보고 요리해보는거

좋아하기도 하고 어차피 재료비도 대준다니깐

그후로 얘가 요리다함 이걸로 얘가 월급 120인가 더 받음. 점심식사준비랑 설거지 얘가 다함

대략 20인분?

그후에 회사에서 본업은 영업인데 그외에 홈페이지 관리랑 그래픽 작업 하는사람이 퇴사해서

사람구하려 했는데 얘가 관련작업을 조금 알고 있었나봐. 그래서 사장이 얘한테

너 당분간 좀 집에서 별도로 공부해서 이거 네가 잘하면 사장이 월급 100만원 더준데

그래서 얘가 한3개월인가 밤마다 공부해서 이것까지 얘가 도 맡아아함.

사실 홈피랑 그래픽작업량은 많은 편은 아님

그래서 경리월급 플러스 식사준비 플러스 홈피랑 그래픽 작업까지 해서 얘가 지금 세후로 450인가 받음

.사장이 얘가 어디까지 하나 궁금해서 사무실청소

도맡아서 하면 50더준다고 하니깐 얘가 한달해보더니 이것까지 하면 버겁다고 이건 포기하고 이건 내가 함.

얘가 일 존나 야무지게 잘해서 이작업들 다 대부분 근무시간 안에 제시간에 함.옆에서 보면 일하는

시간내내 여유시간 별로 없더라 얘가 흡연자인데 하루에 담배 4-5개 필때빼고는 잘 안쉼. 가끔 시간부족할대는

집에서 저녁에 반찬준비해서 회사로 가져오고.

사실 우리 좃소 분위기가 이래서 직원들 월급이 여러가지 도맡아해서 좀 일반좃소보단 확실히 높은 편이긴 함.

물론 그래봤자 좃소라서 쟤가 직원 20명중 창업멤버에 가까운 3명빼면 쟤가 월급 액수로 3손가락안에 드는듯.

대신 회사가 야근드물고 주5일인데 격주로 토요일 오전근무만함.

쟤는 고작이제 나이가 22임...

나이 22애 세후450이면 잘버는편일테니 돈때문에 좃같아도 참는건지 나름 보람 느끼며 재미있게 하는 건지는 나도 모르겠음. 

괜찮은 집안에서 태어나 공부잘해 대기업 갔으면 에이스됐을텐데..좀 안쓰럽기도 함.

난 나이 29이고 경력 5년차인데 난 세후 360정도임.나보다 7살 어린애가 저렇게 받으니 뭔가 신기함.

빡세보이는데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모르겟음.얼굴은 적당히 귀여움. 네들 좋좋소 예영이 있지?

그 이미지고 생긴건 살짝 덜 이쁜데 성격은 거의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