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하려는게 아니라 내 소개부터 간단하게 하자면

본인 키 180 에 운동 오래해서 몸 좋고 헬창소리 듣는 편.

목소리 성우 느낌 나서 어느정도 인기 있는 30대 중반 남자임.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외적으로 문제없고 소위 말하는 ㅍㅅㅌㅊ 정도는 됨

월수령액 700~800 정도

모아둔 돈 2.5억 정도 될거임

이것도 간단하게 말하면 결혼하는데에 문제없고 맞벌이 안해도 문제없음. 

부모님 자산이 좀 됨(이건 여기서나 적는거지 여친 있으면 절대 말안함. 결혼해서나 말할듯?)

여태 대부분의 연애를 번따로 다 했었음

번따 이미지가 안좋아서 그렇지 가볍게 만났다는게 아니라 대부분 다 길게 만났음 3년 4년 정도 ㅇㅇ

그 중에 한번은 결혼했어야할 인연인데 여차저차해서 타이밍 안맞아 헤어짐.

그러다보니 벌써 36살됨.

인맥풀이 넓지 않아서 이 나이 되니 소개받을 여자가 없음. 한 해에 1~2명 받을까 말까임.

그리고 30대 초반 여자들 중에 소개받을만한 애들 이미 다 결혼한 것도 팩트임.

자 그럼 난 이제 대체 어디서 여잘 만나야 할까?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은 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은 없다..?

이 문제를 고민하다가 2년 전 쯤 부터 번따에 다시 시동 걸었던 적이 있음.

이 과정에서 두번의 연애를 했음. 한명은 1년 만났고 한명은 3개월 만남.

헤어진 사유까지 다 말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암튼 다 결혼까지 가기엔 부족한 점이 많은 여자들이었음.

아쉬운건 3개월 만난 애는 성격이랑 다 좋았는데 기독교 크리스찬이라 자꾸 기독교 전도시전해서 일찍 헤어짐.

이렇게 끝나고나니 번따에도 현타가 옴.

근데 번따라도 안하니 진짜 여자랑 엮이고 자시고 할 상황 자체가 없음. 회사 - 집 - 헬스장 무한반복임.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소모임 어플 깔아서 모임 몇번 나가봄.

내 기준으론 걍 길가는 여자가 더 이쁘겠다 싶을 정도로.. 와꾸 개빻은 술주정뱅이들 뿐이었음.

그러다가 드로잉 모임을 최근에 나가게 됐는데 여긴 꽤 괜찮아보여서 주기적으로 나가곤 있음.

취미가 드로잉이라 남탕이여도 걍 내할거 하면 돼서 좋더라. 

여자도 종종 나오긴 하는데, 이미 한번 대시 받았으나 완전 내스탈 아니였고 

눈길이 갈 정도의 외모를 가진 여자가 나타났다 싶으면 다 남친 있더라?ㅋㅋ

그래서 막 여기서 여자를 만나야겠단 생각은 애초에 안하고 있음.

이상적인건 저런 취미모임에서 같은 취미인 이성 만나서 잘되면 너무너무 좋지. 근데 확률은 극악이라 예상됨.

그럼 저것도 배제한다 치자.

그럼 여자를 만나는 루트는???

솔직히 번따 말고 없는거 같다. 회사에서 소개?? 울회사 전부 노친네들 뿐이라 그딴거 없음 ㅇㅇ;;

경험상 번따는 이제 도가 터서 몇번 시도하면 애프터는 쉬운 편이긴 한데.

나이 36쳐먹고 번따 하기 싫음 솔직히.. 

번따 한다해도 정말 건전한 문화공간에서 해야함. 왜냐? 이제 결혼할 사람 찾아야 하는데?? 미쳤다고 술집에서 이쁜애를 꼬심??

건전한 문화공간에서 꼬신다고 쳐도 문제인게 보통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여자라면 아무리 외모 반반한 남자여도 36쳐먹고 번따하러 접근하면 철벽 침.

당연한거 아냐 보통 저 나이대에선 소개로 만나지 누가 처음 본 이성에게 접근을 하냐고 ㅇㅇ 잘 안하는게 팩트잖아??

누구보다 잘 알고있음 ㅇ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까진 번따 몇번했을때 결과는 좋긴 했었다만은..

1살 더 쳐먹은 올해 기준으론 또 모르겠다.. 35랑 36은 또 느낌이 틀리잖아?

그리고 번따는 명분이 존나 중요한데.. 생판 처음보는 낯선여자에게 "나 너랑 연락하고싶어" 를 어필해야 하는데 36쳐먹고 "제스타일이여서...번호좀..헤헤" 이건 진짜 개씹아마추어들만 하는 븅신짓이고.. 진짜 그럴싸한 명분이 필요하거든? 지어내서라도 여자가 느끼기에 어느정도 납득이 가야 여자들이 수긍을 해 ㅇㅇ

근데 작년까진 내가 써먹던 나만의 스킬이 먹혔던거 같은데 올해는 솔직히 모르겠어. 

하.... 글이 길었다.

나 진짜 어뜨카냐??

자랑하려는게 아니라 진짜 집안이나 경제력 상위층에 속하는 편이고 진심 좋은 여자만 만나면 인생 만사 오케이인데...

몇달뒤면 시발 37이고... 시간은 가고있고... 근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여자 만나기에 아무 문제없는 상탠데... 이런 내 스스로가 너무 아깝다..

눈이 높은거 아니냐고?? 막 존나 높은건 아닌데 솔직히 어느정도 상한선이 있는건 사실이다

경제력도 되는 편이고 공부 착실히 하고 바르게 교육받으며 자랐다보니 조금이라도 말 븅신같이 하거나 못배운 티 나면 절대 안만난다.

아무리 씨발 존예니 뭐니 해도 말 거칠게 하거나 유흥 즐기거나 사치 너무 부리면 거들떠도 안봄. ㅇㅇ 근데 이게 눈 높은건가? 난 아니라고 봄.

근데 요즘 보면 괜찮은 여자가 참 보기 드문거 같긴하다... 

외모가 어느정도 내 이상형까진 아니여도.. 내 맘에 들어야 하고.. 어느정도 모아둔 돈 있고 개념 차있어야하고.. 배려심 있어야 하고 말 이쁘게 하고.. 사치 안부리고 검소하고 수수하고.. 나이 나보다 연하여야 하고.. 거기다 이 여자 또한 날 호감있게 느껴야 하고.. 이런 여자를 과연 앞으로 만날 수 있을까??

이체 여자를 만날 기회조차 거의 없는데 가능한걸까???

결정사는 안가냐고?? ㅇㅇ 안가 거긴 상담 한번 받아봤는데 완전 이성적 매력 말아먹은 애들만 가는 곳이더라.

진짜 번따라도 다시 철판 깔고 존나 해야하나 싶다..

번따 다시 시동걸면 분명히 2주 안에 또 이런저런 애들 연락하고 지내긴 할거거든.

근데 과연 걔네들이 나랑 결혼할 정도의 인연일까??? 모르겠다 솔직히... 에혀...

진짜 개좆같은 나라다

차라리 수도권에라도 살면 소모임 저런것도 활성화 잘 되어있어서 유리한데.. 지방 살아서 씨발 풀도 존나 적고...

나라가 망해가는 중이란걸 확실히 느낀다.

참 좆같애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