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일랜드 기네스 생맥

한국에서도 흔한데 이땐 맥주라곤 카스밖에 몰랐고 기네스도 병이나 캔맥만 마셔보고 특별난거 없다고 생각했음

지금은 수많은 맥주를 마셔본 결과, 맥주는 생맥이 진리더라, 병맥까진 마실만 하고 캔맥은 유명한 맥주도 그다지임

재료는 다 똑같을 것 같은데 왜 맛의 차이가 나는 진 잘 모르겠다

절대 플라시보 효과가 아니고 맛이 확실히 다르다

어지간히 미각 둔한 사람도 느낄거임

외국은 길거리에 혼자 들어갈 분위기의 바가 많은데

외국의 처음 들어보는 생맥 많이 마셨는데 이름 다 기억은 안 나고

기네스 생맥이 가격대비 맛이 좋아서 가장 많이 마심

단골 스테이크집에도 점심때 가면 스테이크 시키면 기네스까지 한잔 무료라

이거말고 특별히 맛있던 맥주가 벨기에의 듀벨이란 맥주인데 이건 비싸서 자주 못 마셔봤으니 패스~(기네스는 아일랜드 거로 암)

2. 독일 호프브로이 맥주

독일 에서 공식 지정한 뮌헨의 호프브로이 하우스란 맥주집에서 만드는 건데

호프브로이 하우스는 빌헬름 공작이 만든 맥주집으로 500년이나 된 맥주매니아나 역사관련꾼들에게 유명한 장소임

히틀러가 리즈시절 정치연설 했던 장소이기도 하고 모짜르트나 마르크스, 케네디도 방문했던 곳임

유명한 위인중에서도 여기 단골이 많더라

과거에 이 맥주집 직판하는 대표님을 알게되었고 사실 외국이 아닌 한국에서 마셔봄

그때 맥주집 차리고 결국 접었다 ㅋㅋㅋ

근데 확실히 이게 맛은 있었음 흔히 아는 라거(하면발효)맥주부터 둔탁하고 묵직한 밀맥이나

둔켈(하면발효 흑맥)도 진짜 맛나고 외국에선 유명한데 한국에선 듣보잡인...

대체 이 정도로 맛있는 맥주가 왜 한국에서 듣보인지 이해가 안감

3. 독일 예거마이스터

56가지의 허브, 열매, 뿌리의 조합으로 만든 독일 대표 리큐르로 한국에선 클럽이나 바에서 예거밤이라고 에너지 음료와 조합해 마시는 걸로 유명함

난 이때 이런 술이 있는지도 몰랐고 외국의 클럽에서 처음 마신걸로 기억함

한국귀국해보니 이거도 대형마트에서 흔하게 팔더라

예거는 독일어로 사냥꾼, 마이스터는 선생님 혹은 한 분야의 장인을 뜻

처음엔 약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술로 변형된걸로 안다

마시는 방법은 아까 위에 말했던 예거밤 같은 경우

예거를 30m 정도 얼음잔 에 붓고 에너지 음료(레드불 추천함, 가성비 따짐 핫식스나 몬스터) 150m 넣은 후 젓가락이나 스틱으로 휘 저어서 천천히 음미

에너지 음료가 아닌 토닉워터나 탄산수로 하이볼처럼 마셔도 된다

스트레이트는 소주잔 만한 크기의 잔에 한잔 붓고 마시면 됨

그 외 과일쥬스나 맥주에 넣어 마시는 방법도 있는데

예거는 4분의 1정도 넣는 게 가장 좋다

예거 자체는 굉장히 달면서도 식물 특유의 향과 쓴맛이 남

특히 최대한 차게 마셔야 한다, 냉동실에 넣어도 얼지 않으니 냉동실 보관추천

4. 미국 루트비어

한국인 90%가 입맛에 안 맞다는 호불호 갈리는 음료인데

난 버거집에서 처음 마셔봄, 이미 사전정보를 알고 있어 긴장하며 마셨는데...윙? 졸라 맛있는데 이거?

이게 어떻게 맛이 없을수 있는거지? 했음

너무 맛있어서 두잔 시키고 그리고 바닐라아이스크림과 조합한거까지 3잔 마심

참고로 이건 술이 아니다 그냥 음료야, 이름때문에 술로 오해 많이 받더라

저 DAD 저게 맛있던데 한국에선 구하기 어렵더라

잠실롯타에 브룩클린 버거 거기 가면 저거로 마실수있음

5. 브라질 과라나 음료

호주 외노자 시절 한인타운에 있는 PC방에서 마셔봄

에너지 음료가 각성작용이 있는 성분을 넣었다면 이건 남미에 서식하는 과리나 열매 자체가 각성 효과가 있다고 보면 됨

이게 너무 맛있어서(상큼한 향이 난다) 한국에 와서도 시켜 먹었는데 맛이 좀 밋밋하고 연한거 같더라

일본 수출용이 오던데 외국에서 파는 것과 과리나 함유량이 다를수도 내 플라시보효과일진 모르겠다

이 맛있는 음료가 왜 한국에선 인기가 없을까? 진짜 의문이다

수많은 브랜드의 제품이 있는데 내가 마신 것중 브라질의 저 체리마크 있는 안타르치카게 가장 맛있더라

이상이다

기네스나 예거는 이제 한국에서도 자리잡은지 오래인데

나머지 것들은 대체 왜? 인기가 없는걸까? 진짜 맛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