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막자연수생 야인카인입니다. 새로운 발견에 흥분된 마음을 가누지 못해 이 늦은 새벽에 글을 씁니다. 선생님의 빌손 쳐날리기를 스랜 막자 빌드에 응용해보니 막자의 세계는 정말로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막자에는 두 가지 필수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킬과 간담서늘한 빌드, 이 두 가지입니다. 스킬의 위대함이 드러나는 막자맵은 바로 빌리지 손가락입니다. 선생님, 중생구제님, 좀비손님 등이 주로 활동하는 곳이지요. 빌손에서의 막자는 거의 빌드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정말로 섬세한 스킬이 필요합니다. 쳐날리는 타이밍, 2층에 올리는 위치선정 등등의 스킬이 말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은 스킬이라기보다는 '간담서늘'입니다.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튀어나옴으로써,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어이 없어서 실소나마 터뜨리게 한다면, 막자의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오늘 잠 못드는 이유는, 간담서늘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쳐날리기'를 스랜 막자 빌드에 결합하고,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빌손에서의 막자는 빌드가 이미 알려져있기 때문에, 손이 닳는 노력 이외에는 막자 실력을 키울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빌손에서의 막자는 즐겨 하지 않는 편인데, 그 이유는 빌손에서의 막자는 라이더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본좌급 막자님들의 플레이를 보면, 상대의 발목을 잡는데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막자 스킬이 들어가는 순간에서 쾌감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장인 정신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가 내세울 것은 스랜에서의 빌드 밖에 없습니다. 물론 스랜 막자 빌드에도 실전에서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스랜은 빌손과는 달리 막자를 위한 맵도 아니며, 맵이 넓고, 라이더들이 띄엄띄엄 오기 때문에, 스킬을 갈고 닦는다 하더라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기 힘들 뿐더러, 저는 치명적인 타격을 라이더들에게 입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막자를 당하고도, "허허.. 참 어이없이 당했네.."라며 웃을 수 있는, 그런 막자를 추구하고 싶은 것입니다. 제게서 빌드를 빼앗아 가면, 스킬이 부족한 저로서는 막자로서 내세울 것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되도록 빌드를 공개 안 하고 혼자서 연구만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다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신경질'이 아닌, '유머'를 주는 막자를 추구하고 싶습니다. 뭐 그래도 욕하실 분들은 욕을 하시겠지만;; 위의 짤방 사진을 보면, 막자도 하나의 놀이 문화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분 동안 내내, 막자를 하면서 놀 수도 있습니다. 카트는 달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궁무진한 놀이 문화가 잠자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컴맹이라서 동영상도 못 만들고, 태그도 못 하고, 스샷도 잘 못 찍지만, 힘 닿는데까지 찍어서 올리도록 하지요. 제 빌드가 활성화되어서 많은 막자분들이 막자 문화를 즐기며(되도록 막자를 싫어하는 남들에게 피해는 주지 마시길) 노실 수 있다면 참 기쁠 것입니다. 막자가 제 밥줄도 아니기에, 저는 앞으로 막자방에서나 간간히 막자를 하고, 이벤트를 열기 위해 머니팩이나 할 생각입니다. 제게 막자를 당해서 피해를 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 일일히 누군지 찾아서 보상해드릴 수도 없으니, 익명의 다수에게 환원하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중생구제님, 님과는 빌드 및 스킬에 대해 따로 의논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나중에 만나면 대화 시간 좀 내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모두 좋은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