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운전대 시험때 첨 잡아봤다. 그냥 쌩 독학임 1종 따고싶었는데 1종은 독학은 무슨 학원 다녀도 못 할것 같아서 그냥 2종 보통 갔다.

공단 시뮬이라도 하려했는데 다들 구경하는거 부담스러워서 못 했고 어떤 늙은 새끼 앉아서 돈도 안내고 영상 보면서 코파고 있더라 씨발 역겨운 새끼

이게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약 두달전에 친구네 집에서 가져온 휠로다가 포르자 호라이즌4 존나게 했다. 시험 3일전에도 이걸로 연습함 ㅋㅋㅋㅋㅋㅋㅋ

1. 필기

시험 당일 새벽에 2시간 정도 문제 어플에 있는 기출 40문제 다섯번 정도 풀어보고 갔고 72점인가 나왔다.

2. 기능

존나 떨려서 잠도 못자고 밤새고 갔다.

시험 시작 두시간전에 청심환 복용했는데 효과가 좀 있었던것 같다.

그냥 경험삼아 한번 해보자 씨발 이런 마인드로 갔는데 100점 1트하고 어벙벙 했다.

가장 걱정이었던 액샐 브레이크 감각없는거랑 핸들링 감각 없는것 때매 존나 떨었는데 생각보다 스무스했다.

액셀 브레이크 감각은 그냥 존나 살포시 누르니까 부드럽게 서고 가더라 시험내내 그냥 조금씩 계속 밟았다.

핸들링은 시험 보기전에 공식 영상 존나 봤는데 다 쓸모없다 그냥 감임 진짜.. 첫 좌회전때 천천히 돌아보니까 감 잡히더라

주차는 그냥 공식대로 했는데 어느정도 감도 필요한것 같더라 유튜브 운전의참견인가 운전의뭐시기 그 사람꺼 공식 그대로 했다. 수정 없이 1트에 함

다른 사람 영상은 안봄 영상마다 다 달라서 그냥 한 사람걸로 보고 했다.

가속 구간은 뭐 10m 이상부터 가속이라길래 15키로 정도로 진입해서 좀 지나서 후딱 가속하고 감속했고 마지막 우측 깜빡이 안 킬뻔했는데 후다닥 기억해서 키고 들어옴

3. 도주

기능 합격후 설레는 맘으로 도로주행 예약하러 갔는데 당일 있다해서 그냥 해달라했다.

코스도 몰랐는데 유튜브로 대충 봤다. 걍 존나 병신같은 생각이었던것 같은데 경험 삼아 라는 생각으로 했다.

코스 외워지지도 않더라 어차피 네비에서 알려주니까 그냥 시작 지점 끝지점 어떻게 하는지만 계속 보다가 갔음

암튼 그렇게 갔는데 감독관이 설명해주고 차 탔다. ㅅㅂ 1순위라고 해서 존나 긴장함

차 대충 둘러보고 타서 안전벨트 하고 준비 끝났다하니까 출발하라더라

좌측 깜빡이 키고 출발 스무스하게 시작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병신같이 기능때는 깜빡이를 잘 켰는데 이게 긴장하고 속도 신경써야하고 백미러 봐야하고 네비 들어야하니까

멀티 과부화가 와서 깜빡이를 탁 치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결과 차선 변경때 깜빡이 키자마자 꺼지는 참사가 3번인가 났다.

옆에서 그럴때마다 감점하는게 보이니까 멘탈 깨지더라 그래도 경험삼아 하자 라는 마인드로 쭉 했는데

어느새 병신처럼 직진인데 좌회전 차선에서 대기하고있는 나를 발견하고 급하게 차로 수정 후 직진하려니까 노란불로 바뀌더라 씨발 급브레이크 밟고 아차 싶어서 N단 놓으려는데 N단 놓다가 P까지 올려버리고 급하게 다시 N으로 내렸더니 실격이라고 하더라 ㅋㅋㅋ

내리기전에 이것저것 알려주시더라

깜빡이 켜봐라 그리고 N단 놔봐라 뭐 이런것들

그리고 운전은 잘하는데 긴장을 너무 한건지 진짜 뜬금없는걸로 감점 당해서 떨어진거라고 다음에는 긴장하지말고 보라고 하더라

운전 연습은 많이 하신것 같은데 맞죠? 라고 해서 그냥 그렇다했다 독학이고 포르자 호라이즌으로 연습해봤다고 하면 욕 쳐먹을까봐

암튼 도로주행 쉽지않더라 나름 멀티 잘한다 생각했는데 네비까지 신경쓰니까 걍 멀티 존나 힘듬

담에는 깜빡이 확실히 누르고 올려서 키는거랑 N단 놓을때 힘 살짝주고 올리는거 확실히 하고 가야겠다

감독관 널널하게 보시는 분 같았는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