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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기록: 프랑스편
파리 도착내리지마자 런던과 다르게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다일단 숙소 먼저 가서 짐 놓고먹을거리도 살 겸 주변에 마트 있길래 들름와인잘알이면 좀 색달랐을텐데 술 한 잔도 못해서 아쉽파리의 건물은 런던과 뭔가 다르다첫 식사는 케?밥 근데 종업원이 영어를 못해서 서로 애먹었다그래도 최대한 노력해주시더라^센^강딱히 냄새 올라오고 그러진 않은 듯?수영하는건 얘기가 좀 다르긴 한데다음날 일어나서 에펠탑 보러 가는 길(아마)올림픽 직전이었어서 에펠탑에 오륜기를 달아놨다근데 볼 거 좆도 없더라 그냥 철탑임 끝타이밍 ㅁㅌㅊ?확실히 거리 풍경은 압도적으로 예쁘다내가 상상하던 “유럽의 길거리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느낌우리나라 길거리는 왜 못생겼을까 싶은올림픽 때문인가 개선문에도 뭐 이상한거 붙어있음이건 진짜 볼 거 없음 우리나라 독립문이나 봐라크림 브륄레 머시기였나… 피자집에서 먹은건데아래 크림은 먹을만 한데 위에 설탕 태운게 존나 달다맛있긴 한데 꼭 먹어봐야 한다 어쩌구파리 현지 디저트는 차원이 다르다 이건 근들갑이고;ㅋㅋ오르세 미술관 입갤(진짜 갤러리 입장임)난 몰랐는데 여기가 되게 유명한 포토스팟이었던;;고흐흑 그림 앞엔 사람 항상 존나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근데 되게 신기하긴 했음 책에서만 보던걸 원본으로 본다니역시위고신대충 볼 건 봤으니 거의 바로 옆에 있는 루브르 ㄱㄱ헛다 아는 그림들이구만모나리자도 봤는데 시발 사람 진짜 존나 많음;;앞으로 갈 수가 없음 멀리서 뒤통수 사이로 보이는거 겨우 봣다이 짤이 ㄹㅇ 실화임저녁엔 숙소에서 간만에 한식 먹음 ㅍㅌㅊ?색다른거 없나 하다가 마트에서 산 햄 넣고 끓엿다다음날 일어나서 파리 지하철 입갤파리 지하철 특징) 은근 타고 다닐만 함옆에 흑인 있으면 가방 잡은 손에 힘 꽉 들어가긴 하는데아무튼 몽마르뜨로 ㄱㄱ헛갑자기 나오시면…첫 식사로 그냥 동네 아무 빵집이나 들어가서 초코빵이랑 샌드위치, 커피 같은 걸 시켯다크루아상, 바게뜨는 확실히 여기가 더 쌈조금 더 걸어서 몽마르뜨 입갤입장료 내야하나 그래서 그냥 밖에서만 봄딴거 할 것도 많아서 굳이 돈 내고 들어가고 싶진 않음음흉한 미소바게뜨 메고 다니는 아재 도촬함 ㅁㅌㅊ길거리 과일가게저 납작복숭아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안 먹어봤네뭐 먹어봤어도 그냥 근들갑이었을듯ㅋㅋ무슨 오페라 극장이었나? 잘은 기억 안 남이건 뭔 건물인지 모르겟네저녁으론 비프 부르기뇽이랑 머 이것저것 먹었는데비프 부르기뇽 < 이새기 육식맨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소고기 요리 ㅇㅈㄹ 해서 기대 잔뜩 했는데 그냥 갈비찜이 훨씬 나음 ㄹㅇ그래도 딴건 맛있었다아시안 마켓 갔는데 레쓰비 발견 ㅋㅋ바로 커담 입갤 예아 ㅋㅋ담배 다 떨어져서 현지에서 삿는데한갑에 17000원임 프랑스 이 미친새끼들밤에는 에펠탑에 이렇게 불도 켜준다더라화이트 에펠 이었나? 근데 자정쯤에 켜줘서 존나 귀찮음;;다음날에는 스위스로 가기 전에 잠깐 디종에 들름(디종 머스타드 할 때 그 디종 맞음)한참 비 내리다가 도착하니까 비가 그쳐서 날이 갰다점심은 달걀을 무슨 새콤한? 소스에 넣은거랑 크림소스에 생선 찐거랑 닭고기 머시기랑 볶음밥 같은거근데 감자튀김은 어떤 식당을 가도 나온다괜히 프렌치 프라이가 아닌건가;; 영국 감튀보다 훨씬 맛있음디종에선 딱히 뭐 한 건 없고 이제 스위스로 ㄱㄱ헛
작성자 : 커피포트고정닉
추사(은성농원) 방문 후기
농업종사자들은 알겠지만 올해들어 기후가 난장판이다. 사과가 아직도 덜익거나 병해가 드는 경우가 많아 올해 예산 황토사과 축제는 취소되었다고 한다. ???: "그렇다면 저 추사!" 예산 황토 사과 축제는 취소되었으나 은성농원(추사)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예산 사과와인 축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사실 이 축제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알중이로써 이건 못참았지ㅋㅋ 추사도 이제 캐스크 피니쉬의 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가보다. 그 첫 시작 배치1 제품으로 프렌치 오크 숙성 후 토니포트 & 루비포트 캐스크에서 피니쉬한 제품을 이 축제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마침 예산에 일정이 딱 있었기에 곧바로 찾아가게됨. 농원에 방문해보니 시작부터 캐스크를 쌓아둔 모습.올로로쏘와 모스카텔, 아바파도(얘도 찾아보니 주정 강화 와인의 일종이라함) 캐스크도 준비중인가보다. 우선 주 목적이었던 추사50부터 구매 후 여유롭게 둘러보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콤팩트한 축제. 생각보다 재미있는 공연과 일정이 계속 빵빵하게 진행되었다. 사람이 은근히 많았는데 특히 미군과 관계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거의 70% 이상이 미군이라 생각될 정도). 왜 미군이라 확신했냐면 카투사 갔다온 사람이라면 잘 알법한 특유의 분위기 + 이 많은 외국인들이 버스까지 5대씩 대절해서 단체로 여기에 온다는 것은 미군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Good Neighbors Project(미군의 대민 친화 정책의 일종)의 일환인건지 잠깐의 시간동안 미군들끼리 적당한 상품을 걸고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재밌어 보였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보이는 추사의 현재 기본 라인업들. 왼쪽부터 1. 추사 백 40: 전통소주 뽑을 때 흔히 사용하는 감압식 증류로 뽑은 사과와인 증류 스피릿. 니트로 마셔도 그리 큰 거부감이 없고 달달한 사과의 향이 생각보다 잘 느껴졌다. 피니쉬의 약간의 알콜취는 어쩔 수 없겠더라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2. 추사 백 25: 감압식 증류로 뽑아서 물 더탄 것. 이건 굳이 안마셔봤음. 3. 추사 백 25 오크: 감압식 증류+오크 숙성 약간 이것도 안마셔봤네 이건 마셔볼걸 아쉽다. 4. 추사 40 두가지 사이즈: 연속식 증류+프렌치 오크 숙성한, 추사의 캐스크 숙성 제품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은 그 제품. 5. 추사 사과 와인: 가장 기본 중의 기본 추사의 시작. 12도의 달달한 스위트 와인이고 잔당감이 꽤나 있는 편이었다. 누구나 무난하게 맛있게 마실만한 맛. 6. 추사 블루베리 와인: 농원에서 자체 생산한 블루베리 약간+지역 블루베리 농가에서 블루베리를 매입하여 생산. 블루베리의 느낌도 당연히 있지만 뭔가 달달한 복분자주가 계속해서 연상되는 느낌이었다. 7. 추사 로제 와인: 속살까지 붉은 레드 러브(Red Love)라는 품종의 사과로 만들어진 사과와인. 기본 사과와인보다 좀 덜달고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명예의 전당 느낌의 무언가. 아이들도 많이들 데리고 와서 파이만들기 클래스도 진행하더라. 아무튼 생각보다 별의별 컨텐츠가 정말 많았음. 카발란 숙성고마냥 건물 안에서 아래쪽의 숙성고를 볼 수 있게 해놨다. 규모가 엄청 크진 않지만 정말 들어가보고 싶었음.. 근데 갑자기 스태프옷 입은 분이 오시더니 ???: "와이너리 투어 진행하실 분들은 계단 아래로 오세요!" 하셔서 얼떨결에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하게됨ㅋㅋ 곧이어 내려가서 알게되었다 투어 진행을 맡으신 젊은 분도 추사 설립자와 가족관계이신 분이라는걸.. 내려가 추사의 전 제품이 줄지어 전시된 곳에서 추사의 설립배경을 설명해 주셨는데 대충 요약하면 캐나다에서 아이스 와인에 대한 영감을 받은 설립자(정제민 와인메이커) 분이 이 과수원을 40년째 운영해오던 사과 명인의 따님과 결혼하며 아이스 와인 스타일의 사과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게 계속해서 가족경영으로 유지되면서 내려오면서 지금의 추사까지 발전했다는 이야기. 처음 브랜디를 만들 때 사과와인을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했었는데 이 경우 곧바로 마시면 부담스러운 부즈가 곧잘 튀어나와 이를 보완해야했고 프렌치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하여 부즈를 절제하고 내놓게된 것이 추사40의 시작이 되겠다. 그러나 추사40의 경우 캐스크 숙성을 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나오는 원액의 양도 한계가 있다보니 화이트 스피릿 상태에서도 바로 음용성이 좋게 나오는 방법을 찾게 되었고, 그 방법으로 흔히 소주를 뽑을 때 사용하는 감압식 증류기를 사용하여 화이트 스피릿 상태에서도 음용성이 좋은 '추사 백 시리즈'를 새로이 내게 되었다. 기억나는대로 쓴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추사의 특별 시리즈들. 얘는 많이 봤었는데 쉽덕버전은 언제 냈었는지 ㄷㄷ 배치1 내기 전에 이것저것 소량으로 많이 내셨나봄. 각종 와인 발효조들도 보고 가장 궁금했던 증류시설도 둘러봄. 이게 소주를 뽑는 감압식 증류기고 얘가 연속식 증류기가 되시겠다. 그뒤로 숙성고를 둘러보는걸 마지막 코스로 진행함. 역시 숙성고는 냄새가 아주 좋다ㅋㅋ 각종 유명인들의 사인이 들어간 캐스크들. 이번 추사 배치1에 사용된 토니포트 캐스크 피니쉬 분량. 아랫쪽의 캐스크를 보면 23.02.05 통입에 24.02.15에 꺼냈다는듯함. 대략 1년정도 캐스크 피니쉬를 입혔다고 유추해볼 수 있을듯하고 최근인 10월 8일에 세컨필이 들어간듯하다. "현재 추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숙성된 캐스크는 몇년 숙성인가요" 물어보니 가장 오래된건 약 10년 정도 되었고 대부분 빠르게 숙성되어 나가야 하다보니 그리 오래된게 많지는 않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보니 많은 캐스크를 오랫동안 쌓아둘 여유는 없는듯 했다. 추사의 앞으로의 계획도 좀 엿볼 수 있었던게 20도짜리 블루베리 주정강화 와인을 벌써 만들고 오크통에 숙성하고 있더라. 캐스크 피니쉬각이 벌써 보이고 기대됐다. 이걸로 알찬 무료 와이너리 투어는 끝이났고 나와서 마저 둘러봄. 추사40을 기주로 만든 5,000원짜리 하이볼. 이렇게 퍼주면 남는게 있나..? 올해 확실히 사과가 늦게 익는다. 밑에 타이백(반사시트)까지 펼쳐놨는데도 아직도 제대로 붉어지지 않은 모습.. 직원분 말씀으로는 1~2주 정도 더 있으면 제대로 익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시더라. 달리긴 무쟈게 많이 달림. 미군들이 진행한 사과껍질 제일 길게깎기 대회ㅋㅋ 뭔가 쉬우면서도 그럴듯한 대회인듯. 1등한 사람은 사과 하나에서 82cm의 껍질을 끊기지 않고 뽑아냈다고함. 상품으로 사과즙과 사과와인 받으심ㅋㅋ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우루루 줄서서 바틀에 사인받는걸 보고 바로 같이 줄서서 정제민 와인메이커님의 사인도 받음. 여담으로 근데 바틀에 사인받으면 안따는게 예의인건가? 어떤 분은 바틀을 이미 땄다고 사인을 병에다 안받고 케이스에다 받으시더라. 난 마실 술만 사기 때문에 어쨌든 당연하지만 따서 마셔볼 예정임. 짧지만 정말 알차게 즐긴 추사 사과와인 축제. 추사의 앞으로의 길도 응원한다.
작성자 : 송쟌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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