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보통 기능 3수에 도로 2수였다

운전면허 따는거에 걱정이 든다면 내 글을 봤으면 한다

작년 여름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정신이 아득하다 시발..

바야흐로 2024년 7월, 생일이 지난 기념으로 운전면허를 따기로 했다

일찍 따서 다니는게 더 좋기도하고 대충 장내교육 끝내고 첫 시험 봤는데

연습때도 안틀리던 T자주차 두 번 선 밟고 90점으로 살짝 멘탈이 나갔지

만 가속구간 못해도 합격이라 편하게 주행했음

근데 차에서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 노래 쳐 부르다가 정지선 넘고 5

점을 깎임 이러면 가속을 무조건 성공해야하는데 자신이 없었음.

가속구간으로 가면서 "외국인도 하는데 내가?" 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결국 나는 외국인보다 못한 새끼가 되어버림

기능 2트때는 경사로에서 멈춰야하는 구간 한참 전에 멈추고서 반클러치

쳐했다 기계는 내가 경사로에 있지 않다고 인식했는지 경사로에서 멈추

지 않았다고 실격시킴

이때부터 집에서 이상한 기류가 흐름

부모님 두 분 전부 대형면허까지 따신분들이라

2종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는데

2종 극구반대하던 아버지가 2종을 슬슬 고민해보시던 시점이었음.

기능 3트는 직전에 2시간 재교육을 또받고서 100점으로 잘 붙었다

도로연습때는 운전이 정말 ㅈ밥같이 느껴졌다

근데 문제는 도로시험때 코스를 제대로 익히지 않았다

왜냐하면 어짜피 10년 이상 살았던 동네라 그랬다

회전교차로에서 B,C코스가 나뉘었어서 두 코스를 헷갈려서 코스이탈로

실격함 ㅅㅂ

그때가 제일 ㅈ같았고 최종적으로 도로2트로 붙었다

5개월 가량이 지난 지금은 뭐가 그렇게 어려웠었나 싶을 정도로 고속도

로던 좁은 골목이던 잘 다니고 주차도 무난하게 잘하지만 그 무덥던 여름

날 운전면허 학원 냄새만 생각해도 끔찍함 씨X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