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킅갤러들아

직장 연고로 엔씨 팬인데 신혼집은 원천동인 갤러야

자형 본가는 또 권선동이라서 묘하게 수원이랑 인연이 있음...

엔씨 팬인데 세컨이 kt다.

정복이랑 성룡이도 가서 잘 하고 있고 덕분에 용고모도 와서 잘 하고 있고... 너네 창단 초기에 고생하던 모습 보면서 엔씨 2014년 같아서 짠하고 그래서... 더 정이 감.

잠실이랑 수원 구장을 자주 가는데 작년에 상처 받았던 얘기 좀 적어 봄.

조용하게 야구 보는 거 좋아해서 늘 포수 뒤쪽 지니존에 가는데 가능하면 맨 앞자리를 사서 간다.

알다시피 엔씨가 수원 원정팬이 별로 없어서 3루쪽 지니존은 꽤 성공률이 높음.

작년 가을 즈음에 지니존 3루쪽 맨 앞자리 예매 성공하고 여친이랑(지금은 부인) 룰룰루 하면서 갔는데

자리에 물이 차서 발을 내려 놓을 수가 없는 상태였다.

게이트 키퍼한테 얘기하니까 뭔가 담당자인 것 같은 사람이 와서 물을 뺄 수가 없어서 어쩔 수가 없다네?

자리 변경해달라 하니까 2/3이닝 정도 세워두더니 세줄 뒤쪽에 빈자리니까 거 앉으라 하더라...

표 재발급은 안되는데 거기 판매 안되게 막아는 두겠다고 함.

난 거기서 빡쳤던게 열심히 예매 열리자마자 맨 앞자리 사고 지랄한 내 노력이 걔들한테 너무나도 하찮은 취급을 받은 거였어.

같은 가격의 자리인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날 유난스러운 사람 취급하는데 못 참겠어서 윗 사람 불러오라 했음

한 단계 위가 왔을 시점이 2와 1/3이닝 시점.

결국 kt선수단 근처 1열 두 자리를 배정해줬는데 역시 표 재발급은 없었음.

타팀 덕아웃 근처에서 우리팀 잘할 때 큰 소리 내기도 뭐해서 그야말로 조용히 보다 왔고 그 후로 아직 여친과는 한번도 수원 구장 못 감...

더 빡쳤던건 중간에 나랑

나중에 집에 와서 kt 구단 홈피 가서 회원 가입하고 오늘 있었던 일 소상히 기록하고 다음부턴 좀 더 내 권리를 존중받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보냈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답이 없음.

뭐... 어제 간만에 위즈파크 같은 자리 예매해서 갔었는데 전반적으로 서비스도 좋아지고 관리도 잘 되는 것 같더라.

우리도 마산 초기에 별 일이 다 있었는데 한 3년차 되니까 스무스해진 느낌.

여튼 너네나 우리나 관중 수 적은 비인기 팀인데 관중 유치하려면 원정팬 안 서럽게 해줘야 한다.

위즈 팬들이 매너도 좋고 너네 응원단장도 매너 있게 응원 잘 하더라

마산은 아재들이 좀 사나워서...

그리고 ㅅㅂ 진미 통닭 맛있더라.

그리고 하이트 말고 딴 맥주 좀 팔면 안되냐 개 맛없음

오늘은 미안한데... 한 2~3점차 정도로 져줘라 기록 이어가게 ㅋㅋㅋㅋㅋㅋㅋ

아 쓰다보니 길어졌네 오늘도 즐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