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타자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음

머리에 공 맞고 반병신되는 선수 막 나오는데도 상남자 시대라 그냥 하다가 결국 레이 채프먼이란 선수가 머리에 투구를 맞고 사망했어

이렇듯 고의성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사람이 죽을 수 있는 형태의 스포츠가 야구고, 헬멧을 쓰는 지금도 투수가 욱해서 머리에 던지면 사람 죽이는거 어렵지 않아

그래서 야구는 욱하는걸 방지 하기 위한 불문율과, 욱했을때 좀 풀 수 있게 벤치 클리어링을 인정하는거야

비슷하게 욱하면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아이스하키는 아예 갈등이 일어난 선수들끼리 심판 중재하에 1대1로 파이트 시간을 따로 줌

실제로 이 두 스포츠는 프로 경기중 외부적인 요인이 아닌 장비에 의한 직접 사망 사고 사례가 있다(아이스하키는 사망사고 난지 얼마 안되었음)

점수차 날때 도루, 번트 불문율이 이해 안간다는 팬들의 입장은 승부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일리있고 사실 나도 어느 정도 이쪽에 가까움

그런데 김장훈 코스프레하는거나 홈런쳤다고 소리 지르면서 점프 뛰는건 진짜 불문율의 근원에 닿아 있는거라 곤란해(이걸로 유명했던게 이만수)

난 번트 같은 불문율과 같은 카테고리로 묶여서 황재균 욕 먹는거 보고 의아했음

막상 저런거 이해 안 간단 골수 축구팬들도 타팀으로 이적한 선수가 큰 점수차에서 티배깅 세레모니 했을때 죽여버려라 태클해라 외치면서 난리나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