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동점에 1사2루, 타석에는 구자욱이라,


거르는 게 정배긴 하지
하지만
하지만 상황을 더 자세히 봐보자

일단, 상대팀 마무리가 누구인가, 를 생각해야지
고우석급 이상이면 백퍼 거르는 거고,
고우석급 미만이다?
거기에 김재윤이다??
이러면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지

삼성이란 어떤 팀인가
작년에도 최다 역전패 팀이고
그래서 속는셈 치고 김재윤에게 거액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던 팀
하지만 올해도 김재윤+오승환 & 불펜진이 날려먹은 경기가
너무 많아 6회만 되면 역전패 노이로제에 걸려있는 팀.

그렇다면 한점 정도는 줘도 된다는 생각으로
최소한 어려운 승부로 갔어야지
타자가 5할을 치는 것도 아니고.
빅이닝만은 안된다는 생각을 했어야지

갸범호가 나성범 빼고 대타로 이우성 내서 우릴 이긴
월요일 경기 생각 나니?
그게 명장의 운영이야
이강철은 절대 못하는.

이강철 머리는 너무 빤한 공식으로만 돌아가는게 문제야

자동문 장성우에 주자는 김지찬인데,
그냥 도루시켜도 될 타임에 강민호에게 히드앤드런?

저게 머리 쓰는 감독의 작전이지

이강철은 말이지
너무 단순해

이긴 날도 이겼다고 좋아만 말고
한번 생각을 해봐
이 경기가 이렇게 힘들게 이길 경기였는지

경기를 어렵게 만들어서 불펜 소비를 하게 만든
주범은 누구인지

경기는 선수가 하는거고
못한 선수가 욕 먹는건 당연한 얘기인데

그럼 감독은 뭘 해야할까
감독은 선수가 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게 임무야

투수의 구질과 타자의 스윙 궤도를 생각해야 하고..
암튼 공부를 많이 해야 해.

이강철은 말이지,
6년차인데 하나도 발전하지 못했어
매너리즘에 빠져 같은 실수를 반복해

(오늘 9회 황재균 타석에서는, 전타석에 홈런을 쳤었더라도 과감하게 문상철로 대타 내야 했어. 그런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