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놓고 연패한 팀한테 양심없는 자랑질하러온거 아니고
그냥 뭔일 날 때마다 혀로즈 때문에 맘 앓이 하던 기억이 떠올라
마지막 인사도 하고 힘내라 말해주고 싶어서 왔음.

용병운 많이 따르는 리그에
FA투자까지 차이나는 엔씨네랑 비교하면서
2년차에 이게머고 하면서 우울해말고
이쁜 놈 하나 눈에 담고 그놈들 터지길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 올거야.
느그한텐 그래도 모기업있고,  예쁜 구장에 주일매직에
또리까지 있으니 거지보단 덜 절망스럽고 더 빨리 올라올거다.

경기때마다 선수들 팬들 매너있고 열정적인 거 참 보기좋아서
우리팀 아니지만 더 잘되길 바라게된다.
거지생활 밑바닥 인생 겪으면서도 물빨하는 놈 덕에
안 지치고 버텨내니 시즌 훌렁훌렁가고
어느샌가 남들도 인정하는 선수,  팀이 되어가는거 보면서
앞이 안보이는 팀 응원했던 설움이
몇배이상 기쁨으로 돌아오더라.

신재영 때문에 다친 민수 재활 잘 끝내고
내년 더더더 잘했음 좋겠고
무한준은 늙지말고 더 건강히 커리어 이어가고
피밴도 지금보다 더 나은 투수돼서 팀에 큰 도움되었음 좋겠다.
올해 싹보이던 탐나는 투수들,  기대되는 우준이, 민상이, 경수형까지 내년에 더 잘되길 바랄게.
울팀이랑 하는 경기 봐주고 응원 와준 콱갤러들 모두 고맙다.
내년에 더 기분좋게 재밌는 경기 많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