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늘 경기에서 주자 3루 상황은 총 6번이 있었습니다. 이 중 4번은 희생플라이 득점, 1번은 1루 땅볼로 득점하였습니다. 주자 3루에서 득점률은 무려 83.3%에 달합니다. 물론 한 경기에 불과하고 시범경기인 만큼 기록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총 득점의 55.6%를 주자 3루 상황에서 안타 없이 안정적으로 뽑아냈다는 사실은 고무적입니다.

4. 솔직하게 우리 타선은 홈런을 뻥뻥 때려서 득점을 올리기엔 힘이 듭니다. 그렇다면 기동력을 살리는 야구를 해야 할 텐데, 이대형 선수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으로 경기에 출장하며 도루를 해줄 선수도 애매합니다. 그렇다면 팀배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5. 김진욱 감독은 스프링캠프 내내 젊은 선수들에게 팀플레이, 팀배팅을 강조했습니다. 장타도, 빠른 발도 힘들다면 어떻게든 점수를 쥐어짜내야 합니다. 오늘 경기는 이를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kt의 팀배팅을 관전 포인트로 삼으시면 17시즌 공격력을 가늠할 수 있을 듯합니다.

3줄 요약
1. 김진욱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팀배팅을 강조
2. 오늘 경기는 팀배팅을 완벽하게 보여줌
3. 앞으로 선수들의 팀배팅을 보면 재미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