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해서 와이프랑 밤 9시에 집앞에서 소고기랑 소주 까먹고,

장보자고 해서 투덜대며 이마트에브리데이로 감 ..

신나게 카트드리프트하고 있는데, 2미터 전방 콱 신상 잠바 입은 아저씨 발견.

반가운 마음에 와이프한테 '우와 저 잠바를 우리 동네에서 보다니 진짜 반갑다 ..'

이러니 와이프는 그 아저씨 들릴정도(작게 말했다고 하지만 분명 들었을듯 . .) 로 '어휴 직원도 아니고 저게 뭐야 동네에서'라고 말함 ..

근데 그 아저씨 점점 멀어지는 옆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더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그분이 맞음

kt 스포츠단 유태열사장 ㅋㅋㅋㅋ 진짜 직원이네 . . 그것도 싸장님

장시환 왜 보냈어요, 마트에서 장만 보지말고 FA때 장이나 봐주세요 빅이조아요 또리가조으세요? 등등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꾸욱 누르고 ..

정중하게 유태열사장님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며, 자기 어떻게 아시냐고 하길래 제가 팬인데 왜 모르겠냐고 인사나눴다

요즘 야구 너무 잘해서 행복하다고 우승하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존나 이마트에서 술취한 새끼랑 야구단 사장이랑 존나 크게 웃었다 사람들이랑 와이프 보는데 신경 안쓰고...

아무튼 그렇게 인사하고 헤어짐

미안 ... 일기는 일기장에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