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원희 기자]

"앞으로 3번 역할을 해내길 기대한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새로 합류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용 계획을 밝혔다.

kt의 새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한국에서 첫 3연전을 치렀다. 로하스는 13~15일 포항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타율 .375, 2타점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를 나선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합격점이다.

김진욱 감독은 로하스에 대해 "아직 적응하는 단계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때다. 그래도 현재까지만 봐서는 타격 리듬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서두르지 않고 자신만의 스윙을 가지고 있다. 외야 수비와 베이스러닝도 안정감 있다"고 만족했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타점이다. 김진욱 감독은 "중심 타자로 영입한 만큼 타점에 비중을 둬야 한다. 다행히 주자가 있어도 서두르지 않는다"고 로하스를 칭찬했다.

앞으로 로하스가 적응을 마치면 주로 3번에 배치될 듯하다. 김진욱 감독은 "장기적으로 테이블세터나 3번으로 활용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특히 3번 타순에서 주자가 한 명이라고 나갔을 때 타점을 만들길 바란다"면서 "로하스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 팀원 전체가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