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새로운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27)가 홈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로하스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지난 9일 총액 40만달러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13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신장 189㎝, 102㎏의 스위치히터이자 외야수 로하스는 미국 인디애나 출신으로 2010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로 활약하며 8시즌 동안 849경기 타율 0.257, 46홈런, 328타점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2017 WBC 도미니카 국가 대표로도 출전해 국제 경험을 쌓기도 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삼성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해 삼진을 당했지만 그 이후 2경기서는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며 타격 능력을 뽐냈다. 

다음은 로하스와의 일문일답.

- 한국 야구에 대한 느낌은

▶ 미국에서 해왔던 야구와 다르다. 한국 투수들은 어느 카운트든 변화구의 비율이 높다. 이런 부분은 나의 커리어 향상을 위해 좋은 경험일 것 같다.

- 3경기 치른 상태지만, 만족도는?

▶ kt의 연락을 받은 후 변화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변화구 대처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왔다. 아직 몇 경기 치르지 않아 만족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 힘들 것 같다.

- 편한 타순은 있나

▶ 3번이나 4번이다. 수비는 중견수를 소화했었는데, 최근에는 우익수, 좌익수도 가능하다. 어디든 편하지만 3번 중견수가 가장 좋다.

- 스스로의 장점을 꼽자면

▶ 투구수를 늘리게 하는 것이 나의 장점이다. 또한 빈 공간으로 타격할 줄 안다

- 홈 구장의 느낌은

▶ 큰 야구장이어서 좋다. 내가 트리플A에서 뛰던 경기장에 비해 훨씬 좋아서 신난다.

-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는데 가장 장점인 부분은

▶ 스피드가 가장 좋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파워도 강해졌다. 현재로서는 타격과 수비가 가장 좋은 것 같다. 

- 아버지(멜 로하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왜 야수를 선택했나

▶ 아버지가 항상 5촌 숙부인 모이시스 알루와 비교를 했었다. 커리어로 봤을 때 오래 할 수 있는 것은 야수라고 하셨었다. 투수가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셨지만 야수를 강력하게 추천하셨다.

- 올 시즌 목표는

▶ 변화구에 대한 대처를 잘 하겠다. 큰 목표는 없고, 실력 향상이 되었으면 좋겠다.